신라·워커힐·파라다이스와 손잡은 삼성전자…호텔 마케팅 강화하는 이유


호텔과 타깃 고객 비슷…체험 마케팅 통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알리기 쉬워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호텔을 통한 체험형 마케팅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데다 호텔 이용객이 이들의 타깃 소비자와 딱 맞아 떨어져 체험 행사를 통해 쉽게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펫 피크닉' 행사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펫 케어 가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신라호텔, 파라다이스호텔, 워커힐호텔 등을 중심으로 자사 가전 체험 공간을 늘려 나가고 있다.

특히 호텔신라와는 지난 2016년 '갤럭시 언팩 행사' 이후로 교류가 뜸했으나, 2020년 8월 삼성전자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TV '더 테라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장소로 서울신라호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를 택하며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서울신라호텔에서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2013년), 셰프컬렉션 론칭 미디어데이(2015년), 갤럭시 언팩 행사(2016년)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의류청정기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를 알리기 위해 서울신라호텔과 함께 봄 시즌 첫 패키지 '익스피리언스 룸 위드 삼성전자(Experience Room with 삼성전자)'를 내놨다. 스위트 객실에서 넉넉한 여유를 누리는 동시에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TV 등 삼성전자의 최신 생활가전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올해는 서울신라호텔 '키즈 라운지'에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Air)'와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도 비치해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혁신 기술을 접목한 '비스포크 큐브 에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신라스테이도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더 프리스타일 인룸 패키지'를 준비했다.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을 호텔 객실에서 자유롭게 체험해볼 수 있는 패키지로, 투숙 기간 본품, 포터블 배터리, 스마트 리모컨, 충전 케이블이 담긴 전용 캐리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 '시네마 스위트 with 삼성 더 프리미어' 객실에서 4K 고화질로 최대 130형의 초대형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프리미엄 빔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와 '더 프리미어' 전용 롤러블 스크린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워커힐 호텔에선 '더 프리미어'를 체험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패키지 이름은 '시네마 스위트 위드 삼성 더 프리미어'로,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패밀리 디럭스 스위트 룸에 더 프리미어와 전용 롤러블 스크린을 설치했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도 삼성전자의 대표 제품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비스포크' 와인냉장고와 공기청정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인천 운서동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 마련한 데 이어 이달에는 '비스포크 펫 케어 가전'을 앞세운 체험 행사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함께 선보인다. 20일 진행되는 '펫 피크닉' 행사에는 ▲비스포크 제트 ▲비스포크 제트 봇 AI ▲비스포크 큐브 에어 ▲비스포크 그랑데 AI(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직화오븐 등 펫 케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 제품들이 전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객실에 머무르며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호텔업계와 전자업계의 마케팅 강화 움직임은 국내 호캉스 고객들을 불러들여야 하는 호텔들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타깃 고객에게 알리고자 하는 전자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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