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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서민 자금애로 최소화…리스크관리 지나칠 정도로 할 것"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금융사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예대금리차 공시를 강화하고 서민의 자금애로가 최소화되도록 살피는 등 금리상승기 소비자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금리상승과 자산가격 조정에 따른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 가계부채 부실문제가 경제의 제약요인이 되지 않도록 살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1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21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전체회의는 자문위원들로부터 금융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금융감독업무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 원장은 "최근 전세계적인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강도 높은 긴축에 돌입하고 있어 글로벌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인상이 공급발 인플레이션 대처에 효과적인지, 오히려 스태그플레이션을 촉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우리 경제도 이러한 대외변수로 인해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를 대비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며 "금감원은 금융시스템 내 잠재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적 대비에 감독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신속하게 위기 상황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단기금융시장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말했다. 정 원장은 "단기금융시장이 경색되는 경우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은 비은행권 금융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우려된다"며 "비은행권 금융사의 유동성 현황, 업권 간 리스크 전이·시스템리스크로의 확산 가능성 등을 사전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환 수급여건 악화, 외국인 자금이탈 등 외환시장 불안요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국가별 익스포져 한도관리의 적정성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에 대비한 금융사의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안정적인 지표 등에만 의존하지 않고 잠재부실을 감안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하는 등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면서 "비은행권의 부동산 PF대출 등 대체투자 관련 자산에 대해서도 투자손실을 적시에 평가하고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도록 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균형잡힌 금융감독 업무수행과 바람직한 금융감독 방향 모색 등을 위해 학계·법조계·언론계·소비자단체·금융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감독자문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총괄, 은행, 중소서민금융, 보험, 금융투자, 자본시장, 소비자피해예방, 소비자권익보호, 금융IT 등 총 9개 분과, 81명의 자문위원으로 이뤄졌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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