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정은원의 묵직한 한 방이 한화 이글스를 구해냈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8-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9연패 사슬을 끊어낸 한화는 시즌 12승(26패)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첫 승(1패)을 거뒀다. 장민재는 2020년 5월 1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31일 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은원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 정은원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유일한 안타가 경기를 뒤집는 만루 홈런이었다.
한화는 1회말 마이크 터크먼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3회에 1점을 더하며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롯데는 5회초 집중력을 앞세워 3점을 수확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2루에서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한 점 따라붙은 롯데는 곧바로 한동희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정은원은 이진영의 안타와 원혁재, 터크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재훈의 우전 안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정은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은원은 롯데 선발 박세웅의 3구째 139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데뷔 5년 만에 맛본 첫 그랜드슬램이다.
정은원의 홈런으로 7-3을 만든 한화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박정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3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9회초 황성빈의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승 무패로 승승장구하던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이 경기 전까지 44⅔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던 박세웅은 만루포에 고개를 떨궜다. 평균자책점도 1.21에서 2.36으로 치솟았다.
한편 단독 선두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에 7-8로 덜미가 잡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제압했고 LG 트윈스는 KIA 타이거즈를 제물로 2연승을 내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연장 11회에 터진 송성문과 전병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kt위즈를 5-1로 꺾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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