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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 힘 실리는 AI·메타버스…'디지털 패권 국가' 이룰까


AI·메타버스 등 신산업 육성 강조…일각에선 과학기술계 '홀대론'도 나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윤석열 정부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인공지능(AI) 등을 꼽으면서 IT업계가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 정부가 미래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데다 '친기업'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IT업계는 혁신 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디지털 패권 국가'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가치로 내세웠다. 민관 협력을 강화해 디지털 혁신의 근간인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기반을 강화하고, 메타버스, 디지털플랫폼 등 신산업을 육성해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진행된 외빈 초청 만찬에서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한 가운데 미래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핵심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AI, 배터리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초격차를 확보하겠다"며 "디스플레이도 생태계, 연구·개발(R&D), 국제협력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I 분야에서는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 3위 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이를 위해 대규모 AI R&D를 추진하고, AI의 핵심 두뇌인 AI 반도체 육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3년부터 광주 AI특화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슈퍼컴퓨터 도입 등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23조원 규모의 데이터 시장은 2배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국가 데이터정책 컨트롤타워를 확립하고, 이용자가 편리하게 검색·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산업기반을 조성한다.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별법을 제정하고, 일상·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 발굴 등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기준 12위에서 5위권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본격적인 5G 시대 개막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나선다. 오는 2024년까지 농어촌 지역까지 5G 전국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6G 표준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로 미래 네트워크 주도권 확보에도 나선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은 메타버스 등 인간 삶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을 모색하고, 타 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기술 및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며 "5G, 6G 등 미래 네트워크의 글로벌 표준을 이끌며,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력 증진과 사이버보안 강화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사진=삼정KPMG 경제연구원]
[사진=삼정KPMG 경제연구원]

다만 일각에선 과학기술부총리직과 과학교육수석 신설이 불발되면서 '홀대론'이 거론되기도 한다.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계에서 기술 패권 시대를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SW공제조합,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PMO협회 등 ICT 업계 단체 17곳은 지난달 호소문을 통해 "AI 산업 육성과 소프트웨어 산업발전, 고도화된 디지털인프라(5G, 6G), 디지털융합산업지원, 사이버안전망, 100만 디지털인재양성 등 첨단과학기술이 디지털혁신과 디지털플랫폼정부로 이어져 혁신국가의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정운영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디지털 혁신을 책임질 '과학기술수석비서관' 설치를 건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정책 공약집을 통해 과학기술 5대 강국 도약, 디지털경제 패권국가 등을 내세운 바 있다"며 "현재 신산업 육성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긴 하나, 실제로 얼마나 추진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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