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소프트웨어 시대...SaaS 투자 늘리는 IT업계


NHN·야놀자·한컴 등 글로벌 SaaS 기업 도약 포부 밝혀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중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4조원을 형성한 가운데 IT업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SaaS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중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사진=픽사베이]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의 협업툴 계열사 NHN두레이는 최근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통합 SaaS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는 NHN두레이가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한 후 첫 외부 투자다. 에이치PE는 SaaS, 실버, 수소 섹터 프로젝트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NHN두레이는 협업툴 시장서 SaaS 솔루션 강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야놀자 계열사 야놀자클라우드는 지난 4일 인도 프리미엄 호텔 솔루션 기업 '인키 인포시스템즈'(인키)에 인수조건부 투자를 했다. 이번 투자는 SaaS 사업 확대를 위한 결정이다. 이를 통해 인키의 호텔자산관리시스템(PMS)와 야놀자클라우드의 채널관리 체계, 실시간 예약 서비스, 비대면 키오스크 등을 접목해 새로운 상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야놀자클라우드는 국내 티켓팅 IT 솔루션 기업 '스마틱스'에 인수조건부 투자를 진행하고, 레저·문화 공간의 효율적인 통합 관리 SaaS 솔루션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이용권 발행부터 판매 채널 확보, 예약·잔여 티켓 관리, CRM 등 티켓 운영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한 '클라우드 기반 모듈형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야놀자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숙박·F&B·주거 등 다양한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2월 글로벌 SaaS 기업 케이단 모바일과 싱가포르에 한컴홀딩스(가칭)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한컴은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총 300억원을 출자한다. SPC와 케이단 모바일이 싱가포르 한컴홀딩스에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컴홀딩스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분야 기업을 인수하고, 글로벌 SaaS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4년 상장이 목표다.

이밖에 LG CNS는 최근 자체 개발한 SaaS 통합 플랫폼 '싱글렉스'를 출시했다. 세일즈포스닷컴, SAP, IBM, 지멘스, 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싱글렉스'는 영업, 제조, 구매, 인사, 품질 등 모든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SaaS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업체, 비즈니스 영역별로 각각 다른 채널을 통해 제공되던 SaaS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운영하는 방식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급변하는 신기술이 싱글렉스에 실시간으로 반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5천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IT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20.4% 성장한 4천950억달러로 예상되고, 2023년에는 6천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중 최대인 SaaS의 올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6.1% 증가한 1천76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2천8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1 클라우드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도 국내 클라우드산업 전체 매출액 추정치는 약 4조262억원이다. 또 2020년말 기준 클라우드 관련 공급 기업 1409개 중 SaaS 기업은 780개(55.4%)로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클라우드 공급 기업의 서비스 부문별 3개년 추이를 살펴보면 SaaS가 상승세를 보였고, 서비스형인프라(IaaS)와 서비스형플랫폼(PaaS)는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