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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검찰총장 대행 사의…"방패막이 만들려 꼼수, 분노 치밀어"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 차장검사는 4일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와 관련해 "극심한 자괴감이 들었다"며 "직을 내려놓는 것 말고는 달리 책임질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떠난다"고 밝혔다.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 차장검사는 "앞으로 헌법소송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검토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 차장검사는 "앞으로 헌법소송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검토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박 차장검사는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싫어하고 미워하기보다는 이해하고 포용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해왔다"면서 "국민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오로지 자신들의 방패막이를 만들고자 꼼수를 강행하는 모습에 검사로서뿐만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가 치미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직을 내려놓는 것 말고는 달리 저항하고 책임질 방법이 없다고 생각돼 이렇게 떠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검찰 구성원 한명 한명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진정으로 바람직한 결과가 있으리라 믿고 또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검사는 전날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자 "국회는 물론 정부에서조차 심도 있는 토론과 숙의 과정을 외면하는 등 법률 개정의 전 과정에서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이 준수되지 않아서 참담할 따름"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차장검사는 앞서 지난달 22일 검수완박 중재안 여야 합의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김오수 검찰총장 사퇴로 총장 업무 공백을 채우기 위해 계속 출근해왔다.

한편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검찰조직 서열 3위인 예세민 대검 기획조정 부장이 맡게 된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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