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신평사, 7년간 '투자등급' 부도업체 제로


투자등급 업체 1천132사…연초 대비 8.3%↑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부여하는 신용평가 등급과 부도율이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등 양호한 평가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등급의 하향조정 우위는 지속되고 있으나 '부정적' 전망을 가진 업체가 감소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누적부도율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평균누적부도율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1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시사점'에 따르면 투자등급(AAA등급~BBB등급) 업체수는 1천132사로 연초(1천45사) 대비 87사(8.3%) 증가했고, 투기등급(BB등급~C등급) 업체수는 186사로 연초(195사) 대비 9사(4.6%)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액은 1천207억5천만원으로 전년 1천95억원 대비 112억5천만원, 10.3% 증가했다.

특히 저금리기조, 기업의 선제적 유동성 확보 등에 따른 회사채 발행규모 증가 등으로 신용평가부문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회사채(공모) 발행총액은 지난 2020년 186조3천원에서 지난해 203조9천억원으로 17.6조원, 10.3%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한국기업평가(33.5%), 한국신용평가(32.9%), NICE(나이스)신용평가(32.9%) 순으로 3사의 균점체제가 지속됐다.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보유 업체수는 1천318사(중복 포함)로 연초 대비 증가(78사)하고, 투기등급 비중(14.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3년간 평균치(9.8%)를 상회했다.

신용등급의 변별력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 2015년 이후 투기등급만 부도업체가 발생(지난해 2사)하고, 투자등급 중에서는 부도업체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998년이후 연차별 평균누적부도율은 등급이 낮고 기간이 길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등급간 부도율 역전현상은 없었다. 평균누적부도율은 특정 신용등급이 부여된 이후 기간경과에 따라 부도가 발생하는 평균비율을 말한다.

투자등급(0.12~1.29%)과 투기등급(6.05~13.86%)간 부도율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대체로 등급과 부도율이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했다.

등급변동은 등급하락(58사)이 등급상승(41사)보다 많아, 전년에 이어 등급조정 방향성은 하향조정 기조가 지속됐다.

등급전망 부여업체는 전년보다 42사 감소(21.5%↓)하고, '부정적' 등급전망은 67사가 감소(43.2%↓)하는 등 등급 하향조정 압력은 완화했다. 등급전망은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한 장기(1~2년) 전망으로 안정적, 긍정적, 부정적 등으로 구분된다.

금감원은 다만, 최근 금리상승·글로벌 공급망 재편·원자재가격 변동성 증대 등 다양한 정치, 경제적 위험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회사채를 중심으로 신용등급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본시장의 인프라인 신용평가의 신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신용평가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신평사, 7년간 '투자등급' 부도업체 제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