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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한 통, 한통훈이면 프리패스"…박홍근, 한동훈 장관 후보자 직격


"야반도주라며 입법부도 폄훼…소통령 자처하는 뻔뻔함도 놀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7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7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앞으로 윤석열 당선인의 의사결정은 만사 한 통, 한통훈이면 프리패스다"라고 직격을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후보자가) 전화 한 통으로 (검수완박) 합의를 짓밟고 전면 부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후보자가 야반도주라며 입법부를 폄훼했다"며 "한 후보자의 언행도 놀랍지만 소통령으로 자처하는 뻔뻔함도 놀랍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 15일 인수위 출근길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을 비판하며 "야반도주극"이라는 표현을 쓴 일이 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법적 자신에게 무한히 관대하고 남에겐 가혹하다. 법무행정(법무부장관)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그의 지명철회만이 민주국가의 중심을 잡고 국민 우려를 잠재우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다른 윤석열 내각 후보자들도 아울러 비판했다. 그는 "한덕수 청문회의 파행을 보고도 집단적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증인 채택도 마찬가지"라며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는 미제출 자료만 70퍼 이상,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는 단 한 건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추경호, 박보균도 청문회 못할 수준"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명 후보자 중 흠결 없는 후보자를 찾기 어렵다. 당선인 말한 능력주의가 슬그머니 입각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국민 검증 없이 인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5일, 한 후보자의 청문회를 내달 4일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다른 내각 후보자들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내달 2일부터 인사청문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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