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변동성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58포인트(1.76%) 하락한 2657.13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와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계획 발표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던 영향이 국내 증시에 미쳤다"며 "원화 약세폭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된 것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948f589c1a882.jpg)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천202억원을, 기관이 3천47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64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신한지주,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 SK이노베이션 등을 사들이고 삼성전자, 삼성전자 우선주, 네이버 등을 팔았다. 기관은 코덱스 200선물인버스2배를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현대차, KT&G, 롯데정밀화학 등도 담았다. 반면 삼성전자, 코덱스 레버리지,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을 덜어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현대차(1.11%)와 보합으로 거래를 마친 LG화학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현대모비스가 4%대 약세를 보였고 네이버, LG전자, 포스코홀딩스, KB금융 등도 3% 이상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4% 하락한 6만6천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4포인트(2.49%) 하락한 899.8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9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6일(891.80)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79억원, 1천229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3천3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카카오게임즈, 팜스토리, 테스나 등을 담고 엘앤에프, 펄어비스, 이랜텍 등을 덜어냈다. 기관은 JYP엔터, CJ프레시웨이, 에코마케팅 등을 순매수하고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등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 엘앤에프가 8% 이상 급락했고 동진쎄미켐도 6%대로 내렸다. 셀트리온제약, 씨젠,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등도 하락했다. 반면 JYP엔터가 1%대로 올랐고 LX세미콘도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8원(0.87%) 오른 1천249.9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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