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전환한 '요기요' 운영사…GS리테일과 결합 ↑


최근 유한책임회사→주식회사로…GS리테일 임원은 위대한상상 이사회에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이 지난해 GS리테일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인 변화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위대한상상은 지난 18일 유한책임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또 기타비상무이사로 GS리테일 임원들을 임명하며 GS리테일 측 관계자들이 위대한상상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위대한상상'의 주식회사 전환은 기존 '요기요' 운영사였던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GS리테일 컨소시엄에 인수된지 약 8개월만이다. 지난해 8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퍼미라·GS리테일로 구성된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CDPI)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를 8천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사명을 '위대한상상'으로 변경했다. 지분율은 어피너티와 퍼미라가 각각 35%고, GS리테일이 30%다.

요기요가 위대한상상으로 지난해 새출발했다. 사진은 위대한상상 CI. [사진=위대한상상]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지난 2019년 12월 유한회사에서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한 바 있다. 2011년 처음 한국에 진출했을 당시 유한회사였던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2019년 11월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유한회사에도 감사보고서 공시 의무를 부여하는 '신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유한책임회사로 바꿨다. 유한책임회사에는 감사보고서 공시 의무가 없다.

신외감법 시행 이후 해외 기업의 한국지사들 상당수가 유한회사에서 유한책임회사로 변경했고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러나 GS리테일 컨소시엄 인수 이후 최대주주가 변경되며 보다 원활한 경영을 위해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향후 있을 수 있는 투자 유치나 기업공개 등을 위해서는 회사 구조상 유한책임회사보다는 주식회사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유한책임회사의 경우 출자자가 반드시 회사 경영에도 직접 참여해야 한다.

위대한상상 관계자는 "기업 운영의 전반적인 효율성 강화를 위해 주식회사로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대한상상은 주식회사 전환과 함께 박솔잎 GS리테일 전략본부장(전무)와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본부장(상무)을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시 업무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의 주요 사업 추진 여부 등을 결정한다.

박솔잎 전략본부장은 베인앤드컴퍼니와 이베이코리아, 삼성물산 등을 거치며 이커머스와 신사업 발굴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GS리테일에서는 신사업을 발굴하는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GS리테일의 요기요 인수를 이끈 인사이기도 한다.

이성화 신사업부문장 역시 GS리테일의 요기요 인수에 참여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최근 GS리테일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요기요를 비롯해 쿠캣, 펫프랜즈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이 본부장은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 성사를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말 상무로 승진했다.

이들의 기타비상무이사 합류를 비롯해 최근 GS리테일과 요기요 간 결합이 점차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 당시 "요기요의 고객 트래픽과 결합해 상반기 중 배달 앱 기반의 30분 내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서비스에 요기요 플랫폼이 활용될 전망이다.

나아가서는 오는 7월 론칭하는 퀵커머스 서비스인 '우리동네GS'와 요기요 간 협업도 예상할 수 있다. 앞으로 요기요는 GS리테일과 손잡고 단순한 배달앱을 넘어 퀵커머스와의 융합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GS리테일은 위대한상상의 주요 주주 중 한 곳으로써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어피니티, 퍼미라 측 인사도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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