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윤등룡 전 DR뮤직 대표가 그룹 베이비복스가 해체된 원인으로 DJ DOC 멤버 이하늘의 막말을 지목했다.
베이비복스, 라니아 등 다수의 아이돌 그룹을 제작한 윤 대표는 21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와 인터뷰에서 과거 베이비복스가 해체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DJ DOC 이하늘 [사진=슈퍼잼레코드]](https://image.inews24.com/v1/2559b8d38eb3cd.jpg)
윤 대표는 베이비복스와 이하늘이 갈등을 겪게 된 계기부터 말을 꺼냈다. 그에 따르면 갈등의 시초는 베이비복스가 지난 2004년 발매한 7집 타이틀곡 'Xcstasy'였다.
윤 대표는 "'Xcstasy'는 미국 래퍼 2Pac(투팍)의 노래를 따로 구매해 합법적으로 샘플링한 건데, 당시 한국 래퍼들이 '우리 씬을 모독했다'면서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이하늘은 방송에서 베이비복스를 향해 '투팍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 '빠따 좀 맞아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었다"며 "또한 이하늘은 SNS에 'X년', 'XXX가수', '미아리 복스' 등 베이비복스를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하고 모욕하는 글을 썼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하늘을) 죽X버리고 싶었다. 그 앨범이 미아리복스 파문에 들면서 여성 단체부터 들고 있어났다"며 하늘이를 보호하기 위해 힙합 하는 사람들은 그쪽에 뭉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5명의 여자아이들이지 않나. 방송 끝날 때마다 울면서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DJ DOC 이하늘 [사진=슈퍼잼레코드]](https://image.inews24.com/v1/6c11b770713ff2.jpg)
그는 "(이하늘을) 잡으러 여러 번 갔었다. 잡으러 찾아가면 이미 다른 지역에 가 있더라"라며 "다 과거 이야기지만 그때는 그랬다. 베이비복스가 해체를 하게 되는. 해체의 결정적 이유였다"고 털어놨다. 베이비복스는 2005년 해체됐다.
이하늘은 이후 2008년 "잘못한 건 인정하지만 기획사나 언론 등이 문제를 더 크게 만들었다. 베이비복스에게는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끝으로 현재 이하늘과 관계에 대해 "본 적 없다. 결혼식 같은 데 가도 제가 못 봤는데 이미 다녀갔다고 하더라"며 "다 지난 일이고 옛날이야기이지 않나. 하늘이 저도 보고 싶다. 못했던 이야기, 혼내고 싶었던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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