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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정보 결합으로 친환경차 충전시설 최적입지 알려준다


개인정보위·과기정통부·성남시·티맵·SK C&C, 가명정보 결합 성과 공유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명정보 결합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충전시설 최적의 장소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성남시(시장 은수미),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 SK C&C(대표 박성하)와 함께, 2기 가명정보 결합 선도사례의 첫 번째 성과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수요예측 및 최적입지 선정'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지자체와 민간이 보유한 개별 데이터 만으로는 파악이 어려웠던 충전 인프라 수요, 친환경차 전환 규모 등을 분석해 최적입지 선정모델을 개발했다.

전기차 충전시설 최적입지 분석지표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기차 충전시설 최적입지 분석지표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기차 충전시설 최적입지는 ▲전체 방문횟수가 많은 곳 ▲특정 시점에 방문이 급증하는 곳 ▲전기차 사용자 거주·근무 지역 ▲미래 전기차 전환 수요자의 거주·근무 지역 등 4가지 지표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시설은 관공서,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으나 향후 관내 역세권 등 수요자 중심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내 총 60여곳의 지역이 최적입지로 추천됐고, 주변 충전시설 등을 고려했을 때 설치가 시급한 곳은 15곳 내외로 분석됐다.

현재 전기차 사용자의 거주·근무 지역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분당구 역사 주변, 대형병원 일대에 신규·추가 설치가 필요했다.

미래 전기차 전환 수요자의 거주·근무 지역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중원구 일대에 신규 설치가 필요했다.

수소차 충전시설 최적입지 분석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수소차 충전시설 최적입지 분석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아울러 수소차 충전시설은 인프라의 특성(장거리 이동수요, 설치 용이성, 안전성)을 고려해 나들목(IC) 인근,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주변, 유동인구가 적은 지역을 우선순위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현재 성남시의 유일한 충전소인 갈현동 충전소는 수소차 충전시설 입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소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경우, 수정구 인근 등총 3곳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할 최적입지로 추천됐다.

성남시는 올해 1월 '친환경자동차법'의 시행으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가명정보 결합 분석결과를 향후 성남시 내 충전 인프라 입지선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이번 사례는 2기 가명정보 결합 선도사례의 첫 성과이자, 일상생활과 크게 연관되어 있어 국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국장은 "향후에도 국내 산업계가 '가명정보 결합 제도'를 통해, 현장에서 유용한 데이터를 생산·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도적인 융합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은수미 성남시 시장은 "분석결과를 통해 공중이용시설 등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친환경차 충전시설 설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근거 기반 행정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 총괄은 "작년 10월 개인정보위의 결합고시* 개정을 통한 결합전문기관의 역할 확대가 그동안 메말랐던 민간분야 가명정보 결합 사례 창출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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