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립미술관 부속동이 1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대구광역시는 19일 대구미술관에 대한 관리운영권을 가진 대구뮤지엄서비스㈜와 연간 6억원에 부속동 임대차계약을 맺고,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미술관 부속동 지하는 어린이 전시·체험공간 등으로, 지상 1층은 융복합예술가들의 작품 전시실과 카페 등으로, 지상 2층은 근대미술 상설전시관과 개방형 수장고로 꾸며진다.
부속동은 내년 8월 말 리모델링을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미술관은 2002년 실시설계를 마쳤으나 대구시의 재정악화로 건립이 중단됐다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BTL(민간투자사업)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재추진돼 2010년 3월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2만1700㎡ 규모로 준공된 후 2011년 5월 개관했다.
민간투자로 지어진 대구미술관의 소유권은 대구시에 있지만, 20년간의 관리운영권은 민간업체가 갖고 있다.
대구시가 임차해 미술관으로 사용 중인 전시동과 달리 4천460㎡ 규모의 부속동은 대구뮤지엄서비스가 미술관과 전혀 관련이 없는 예식업체에 임대를 줘 불법 예식장으로 운영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갖춰 공립 미술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인근에 건설 중인 간송미술관이 내년에 완공되면 국가적 문화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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