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적자가 지속되던 아워홈 관계사 캘리스코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식 매장 위주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해소되면 매출은 더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최근에는 사모펀드 투자로 적자도 해소한 상황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캘리스코는 보통주 200만주를 주당 5천원으로 발행해 린드먼혁신성장사모투자합자회사(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에게 전량 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3월 총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을 완료했고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벗어났다.
![사보텐 매장 전경 [사진=캘리스코]](https://image.inews24.com/v1/ddd9185e4534de.jpg)
캘리스코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에서 해소되었으며, 해당 자금은 향후 계속적인 사업수행과 부채상환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캘리스코는 2009년 10월 아워홈의 외식사업인 '사보텐'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로 설립된 업체다. '사보텐' 외에도 '히바린', '타코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캘리스코는 범LG가인 아워홈 계열로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삼녀 구지은 아워홈 대표(부회장)가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언니인 구명진 전 대표는 지분 35.5%를 가진 2대 주주이며 나머지 지분 18.5%는 아워홈 외 4인이 보유 중이다. 구 대표는 캘리스코를 2011년부터 대표직을 맡아 진두지휘하며 남다른 애착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다.
구 대표는 주주총회 4개월 전인 지난해 2월 캘리스코 대표직을 내려놨고 곧바로 언니인 구명진씨가 대표직에 올랐지만 현재 구명진 전 대표는 캘리스코 사내이사로 남아있으며 장규형 대표가 8월부터 캘리스코를 이끌고 있다.
![사보텐 매장 전경 [사진=캘리스코]](https://image.inews24.com/v1/24ee43855eab6e.jpg)
아워홈과 관계사인 캘리스코 간 명도소송 또한 최근 양 사의 화해로 종료됐다. 해당 소송은 구지은 대표가 캘리스코 대표로 재직한 2019년 아워홈이 식자재공급을 중단하면서 제기한 것이다. 당시 구 대표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경영권 갈등을 빚었고 아워홈은 식자재와 정보기술(IT) 지원 서비스 공급을 중단하고 회계·인사 등 관리 서비스도 종료했다.
구 대표는 공급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과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각각 일부 인용과 화해 권고 판결을 내렸다. 지난 13일 구 전 부회장과 구 대표의 '남매의 난'이 재점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캘리스코는 일단 개별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코로나19 상황도 캘리스코에겐 좋은 상황이다. 외식 매장 위주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캘리스코는 현재 사포텐 등 외식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는 추세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캘리스코가 현재 외식업 관련 정상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에서 일상회복 논의도 빠르게 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