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딸과 아들이 정 후보자가 고위직으로 있던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정 후보자의 딸은 지원 서류에 2016년 1월11∼15일, 7월 25∼29일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썼다.
이듬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아들도 2015년 1월 19∼23일, 2016년 1월 11∼15일, 7월 25∼29일 경북대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기술했다.
딸과 아들이 경북대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시기가 동일하다.
두 자녀가 편입할 당시 경북대 의대 편입 요강을 보면 '전공소양' 부문에서 '봉사자 혹은 리더로서 활동과 경력이 있는지'를 평가한다고 돼 있어 봉사활동 점수는 서류전형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경북대 의대는 원래 편입을 받지 않지만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폐지되면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편입을 받았다.
정 후보자는 자녀들이 봉사활동을 하던 2015~2016년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을 지냈고, 2017년부터는 원장을 역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녀들의 봉사활동이 학사 편입을 염두에 둔 '스펙쌓기'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아빠찬스'를 부여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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