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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 마케팅 시대…국내도 CDP 시장 뜬다 [IT돋보기]


어도비·아이지에이웍스 등 주요 CDP 기업 성장세 '눈길'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맞춤형·개인화 마케팅이 필수로 떠오르면서 이를 지원하는 도구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데이터 관리 시장은 불특정 다수를 타깃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료 관리 플랫폼(DMP)'에서 특정 개인을 타깃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

국내외 기업들이 CDP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이 CDP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DP는 개개인의 데이터를 수집·통합·분석해 개인화 마케팅을 지원하는 툴로, 단일 고객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결합해 하나의 완성된 고객 프로필을 만들어낸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이 CDP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어도비에 따르면, 코라콜라, 콜스, 제너럴모터스(GM), EY,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서비스나우, TSB 은행, 레알 마드리드 등이 '어도비 실시간 CDP'를 도입했다. 어도비 CDP는 브랜드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고객 프로필을 파악·관리하고,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례로 MLB는 실시간 CDP의 통합 고객 프로필을 통해 개별 팬에 맞춘 개인화된 프로모션이나 알림 등 맞춤형 경험을 제공 중이다. 영국 대표 상업은행인 TSB 은행은 개별 고객에 대한 단일화된 프로필을 바탕으로 각 고객마다 최적의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해 고객 참여와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아미트 아후자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플랫폼·제품 부문 수석 부사장은 "브랜드가 디지털 경제에서 변화하는 소비자 기대치를 충족하려면 데이터 전략을 발전시키고 개인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세계 여러 브랜드들이 어도비 실시간 CDP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은, 실시간 고객 데이터는 물론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가 개인화된 디지털 경험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천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데이터 기반 광고 취급액는 4천951억원을 돌파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연평균성장률은 78.1%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데이터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CDP '디파이너리', 4천300만 명 규모의 초고해상도 DMP 등 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주요 요건을 두루 충족한 상태로, 현재 내부 통제 시스템 등 경영 투명성을 갖추고 지정회계감사를 완료하는 등 상장 준비를 마치고 IPO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는 "전산업군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는 데이터와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매출의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데이터 유니콘 아이지에이웍스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시장 상황을 종합 검토해 상장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지난해 5월 독립 출범한 NHN 데이터(NHN DATA), 전세계 400개 이상의 기업고객을 보유한 트레저데이터 등이 CDP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CDP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2020년 CDP 시장규모는 24억달러로 추정되며, 2025년에는 103억달로 약 4.3배 성장할 것이라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도 개인화 마케팅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CDP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수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CDP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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