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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트리플 크라운' 대한항공, KB손보 제압…2년 연속 '통합 우승'


KB손보, 케이타 57점 맹활약에도 준우승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대한항공이 다시 한번 왕좌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2(25-22 22-25 24-26 25-19 23-21)로 제압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에서 24-19를 뒤집히며 충격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안방에서 맞이한 최종전을 가져가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정규리그 1위의 대한항공은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역대 최고인 정규리그 2위의 성적을 거두며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던 KB손해보험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한항공은 토종 에이스 정지석의 활약이 빛났다. 정지석은 이날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 포함 31득점을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는 34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정지석을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은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가 57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보태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경기 주도권이 걸린 1세트에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은 7-7에서 정지석의 원맨쇼로 리드를 잡았다. 정지석은 연속 득점으로 팀에 리드를 선사한 데 이어 10-8에서 서브로 다시 한번 연속 득점을 만들어 냈다.

KB손해보험은 여민수의 서브 타임 때 격차를 지워내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조재영과 링컨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환기했고 링컨이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역시 치열한 승부의 연속이었다.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4점 차까지 앞섰지만 KB손해보험이 케이타를 앞세워 추격하며 17-17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은 19-19에서 무너졌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의 연속 오픈 공격이 통하면서 기어코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링컨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은 23-21에서 대한항공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김정호가 퀵오픈으로 2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마저 따내며 대한항공을 궁지로 몰았다. 케이타가 3세트에만 13점 공격 성공률 92%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무너지지 않았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4세트를 승리로 장식하고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가는 데 성공했다.

운명의 5세트.최후 승자는 대한항공으로 기록됐다.

KB손해보험이 12-9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지만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14-14 듀스를 만들었다.

치열하게 흘러가던 경기. 대한항공은 21-21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곽승석이 케이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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