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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이어갈 것" vs "우리 안방이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열린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왼쪽)과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왼쪽)과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으면서 포스트시즌 일정이 단축됐다. 이로 인해 챔피언결정전도 종전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분위기 싸움이 중요한 단기전. 출발은 대한항공이 좋았다. 1차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2년 연속 통합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른 KB손해보험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를 앞세워 시리즈 전적 1-1을 만들었다.

특히 케이타는 지난 7일 열린 2차전 3세트에서 19-24를 뒤집는 원맨쇼를 선보이며 대한항공에 악몽을 선사했다.

이제 다음은 없다. 이날 한 경기로 모든 것이 가려진다.

KB손해보험은 2차전 승리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3차전이 대한항공 홈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보다 더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지금까지 잘해줬기 때문에 오늘도 잘해주리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이날 경기는 케이타의 활약 여부에 따라 챔피언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경기에 끼치는 케이타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후 감독은 여전히 케이타가 '케이타'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케이타를 믿고 있다. 케이타 본인 역시 어떻게해야할지 알고 있다"라며 "지난 경기 3세트에서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오늘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후 감독은 이어 "정규리그 트로피를 대한항공이 가져갔으니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는 우리가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2차전 패배를 곱씹었다. 그는 "내 인생에서 좋은 밤은 아니었던 것은 확실하다"라며 "하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어려움도 헤쳐나가야 한다. 잠은 시즌 끝나고 시간이 많으니 그때 잘 것"이라고 밝혔다.

홈 이점을 살려 분위기 전환을 꾀하겠다는 계산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홈에서 경기하면 선수들이 서브와 서브 리시브에 편안함을 느낀다. 또한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도 있다"라며 "최종전을 치르는 데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을 것"이라고 우승을 다짐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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