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수석부회장, 202억원 규모 SK 지분 추가 매각

지난 1일 SK주식 8만3393주 장내매도…지분율 1.13%→0.96%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지주회사인 SK의 주식을 추가로 처분했다. 최 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1일 SK 주식 8만3천393주를 장내 매각했다. 처분 가격은 주당 24만2천515원으로, 총 202억원 규모다. 이로써 최 수석부회장의 SK 지분율은 기존 1.13%에서 0.96%로 줄었다.

최 수석부회장은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 2018년 형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지주사인 SK의 지분 2.36%를 증여 받았다. 이후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1월 SK 주식 27만주를 매각해 636억원을 확보했다. 앞서 작년 1월에는 SKC 8만7591주, SK네트웍스 19만1661주 등 보유 중이던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기도 했다.

재계에선 이번 지분 매각이 증여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의 최대주주는 최 회장으로 지분율은 17.37%다.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두번째로 많은 6.45%의 지분을 갖고 있다. SK 총수 일가를 포함한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의 지분율은 26.16%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