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유튜브 채널 '유영하TV' 공개된 영상을 통해 6·1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유영하TV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33ebdd1e5bd958.jpg)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대구시민들을 향해 6·1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판에 등장했다.
지난달 24일 퇴원 후 대구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실상 첫 정치적 행보다.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유영하TV'에 공개된 4분54초 분량의 녹화 영상에서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한 꿈을 제 고향이자 유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이번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며 "유 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제 곁에서 함께 했다.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제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했다"며 "이런 사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제 눈과 귀를 가리고 저와의 만남을 차단한다는 터무니 없는 모함을 받고 질시 받았음에도 단 한마디 변명도 없이 묵묵히 그 비난을 감내했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으로 2017년 탄핵 이후 약 4년간 관련 법적 대응을 도맡았다.
박 전 대통령은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인성은 신뢰와 진정성"이라며 "유 후보는 우리 대구를 한 단계 도약시켜 여러분이 가졌던 긍지를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신이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지금까지 항상 저를 지지해 주신 그 마음을 저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저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 유 후보를 후원할 테니 시민 여러분도 유 후보에게 따뜻한 후원과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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