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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철의 여인' 되겠다"… 김은혜, 경기지사 출사표


"부패한 민주당의 경기도 권력 연장 묻는 선거"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기지사 도전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직을 그만둔 지 하루 만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기도민의 한사람으로서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과 당의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정치인으로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능력으로 평가받고 결과에 책임지는 사람이 되겠다"며 "어려운 도전을 피하지 않고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수많은 개혁과제를 정면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MBC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1995년 스물세살 기자였던 저는 사고의 진실을 찾기 위해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의 잔해더미 속으로 들어갔고 부실공사 진실을 밝혀냈다. 진실을 찾았던 그 마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길을 찾겠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경기지사 선거를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권력 연장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이고,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에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라며 "민주당을 멈춰야만 경기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 기여도에 걸맞는 국고 지원 ▲지자체·시민단체 이권카르텔 철저 감사 및 부당이익 환수 ▲공정한 인사 ▲도내 외국인 부동산 소유·투표권 등에 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 적용 ▲과도한 규제 완화 및 미래산업 선도기업 유치 ▲도내 개발공사 추진 개발사업 주택분양원가 공개 ▲직주근접형 주택공급 확대 ▲1기 신도시 재건축 마스터플랜 ▲GTX A·B·C 노선 연장 및 D·E·F 노선 신설 확장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발전은 경기도만으로는 힘들다. 중앙정부, 서울시, 경기도가 긴밀하게 협치할 때 조속한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윤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지난해 4·7 보궐선거와 3·9 대선 과정에서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저희는 원팀"이라며 "경기도와 서울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치할 자세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이미 대통령 당선인과 투쟁을 선포하고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 이상 민주당에게 경기도를 맡길 수 없다"며 "민주당의 경기도는 다시 무능과 부패의 온상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민과 당원들을 향해서는 "대한민국과 경기도 미래를 위해 저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까지 경기지사 출마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인사들은 심재철·유승민·함진규 전 의원 등이다. 복당 절차가 진행 중인 강용석 변호사도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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