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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윤호중 비판한 인수위에 "매우 무례…오만함 점점 높아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향해 "매우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수위의 오만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비대위원장과 인수위는 인수위가 방송문화진흥회, 종편 4사, EBS, SBS 등과 비공개 밀실 간담회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윤 위원장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수위가) 정부 부처도 아닌 방송문화진흥회에 간담회를 빙자한 업무보고를 강행했고, 종편 4사와 SBS, EBS를 상대로도 밀실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주장하며 인수위를 향해 "불법적 월권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방송사들이 업무보고 대상 아니기에 간담회 형식으로 의견을 청취했다고 해명하며 윤 위원장을 향해 "부적절한 거친 표현으로 인수인계를 방해하고 심지어는 발목을 잡는 듯한 언행(을 하는 것은) 삼가달라"고 대응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원 부대변인의 발언을 놓고 "(인수위가) 오만과 불통의 자세로 어떻게 야당과 협력할 건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수위 측 해명에 대해 "방송문화진흥회를 불러 업무보고를 받고 지상파와 종편 관계자를 줄줄이 부르는 식의 밀실 간담회 사례는 없었다"며 "명백한 월권 행위고 방송 길들이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TF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지명자가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며 4년 4개월 동안 18억원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언급하면서 "전직 고위 관료가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 맡았는지 궁금하다. 월 3천500여만원이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의 기준에 맞는지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인사청문회 TF에는 민형배(단장)·고민정·김수흥·최기상 의원이 임명됐다. 민주당은 TF에 외부 전문가도 배정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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