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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모바일' 흥행…PC-모바일 이원화·합리적 과금 통했다


게임업계에 새로운 흥행 공식 제시…中 우회 접속자도 '차단'

넥슨의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국내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넥슨]
넥슨의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국내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넥슨]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돌풍이 거세다. 과도하지 않은 확률 상품과 PC-모바일로 이원화된 결제 체계로도 국내 정상급 매출 순위에 올라 게임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이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 지난 1일 '리니지W'를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으나 던파 모바일의 흥행이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출시 당일 매출 1위에 올랐던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현재까지도 정상을 지키고 있다. 향후 던파 모바일과 리니지W가 정상을 놓고 순위 다툼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던파 모바일의 이같은 흥행은 국내 게임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2017년 '리니지M' 출시 이후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가 아닌 게임이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 PC-모바일 결제를 본격적으로 이원화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던파 모바일에 대해 대체로 과금이 과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원작인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과금 상품을 기반으로 했으며 특정 장비를 낮은 확률로 뽑도록 강제로 유도하는 상품 등이 존재하지 않아서다. 특히 게임 내 주요 콘텐츠인 '결투장'의 경우 장비 수준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는 공정한 환경을 구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각종 장비를 확률로 판매하는 여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다.

앞서 네오플 개발진은 출시 전 온라인 간담회에서 게임의 수명을 갉아먹는 과도한 BM은 지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원만 네오플 실장은 지난 2월 이용자 소통 방송에서 "특판 패키지, 이달의 아이템 등 PC 던파의 주력 상품군 대부분을 그대로 차용했고 '봉인된 자물쇠'라는 과금 요소가 있긴 하지만 이용자들이 우려하는 방식의 가챠 판매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PC-모바일 결제 체계를 이원화한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넥슨은 지난달 24일 던파 모바일 출시 당시 PC에서도 던파 모바일을 플레이할 수 있는 별도 클라이언트를 선보였다. 이때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PC클라이언트에서도 던파 모바일의 유료 상품을 결제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의 경우 매출 30%를 애플이나 구글 등 오픈마켓에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지만 PC 클라이언트의 경우 이러한 수수료가 없다. PC로 던파 모바일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수록 넥슨의 수익 또한 커진다는 의미다. 던파 모바일을 기점으로 이러한 모델을 도입하는 게임사들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넥슨은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더 나은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모바일 계정으로 연동 가능한 PC 버전과 자체 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넥슨은 쾌적한 게임 이용을 저해하는 중국 이용자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던파 모바일은 당초 지난 2020년 중국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었던 게임인 만큼 국내 론칭 이후 VPN 등을 활용해 우회 접속하는 중국 계정이 상당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넥슨은 "AI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와 함께 협업해 우회 접속 이용자를 최대한 차단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5년 8월 출시된 던전앤파이터는 넥슨의 핵심 IP로 꼽힌다. 글로벌 누적 이용자는 8억5천만명, 누적 매출은 180억달러에 이른다. 넥슨과 네오플은 던파 모바일을 시작으로 'DNF 듀얼' 등 던전앤파이터 IP 확장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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