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영국과 대만 등지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혼합 변이인 'XE'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신종 변이인) XD, XE, XF의 현재 국내 발생은 확인된 바 없다"며 "국내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외 현황과 국내 유입, 발생 여부를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근 델타크론을 포함한 재조합 변이를 XD, XF, XE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으며, 각각의 전파력과 중증도 특성은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XE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를 일컫는 BA.1에 스텔스오미크론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BA.2가 조합된 것이다. XD와 XF는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조합됐다.
XE 결합체는 현재 영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해당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600건 이상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발견 자체는 지난 1월 19일 이뤄졌다. 이날 뉴스 등을 보면 대만에서도 체코에서 입국한 한 여성에게 'XE' 검출 사례가 발견됐다. 태국에서도 XE 감염 사례가 나왔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XE는 이보다도 더 전파력이 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방대본은 "XE는 BA.2보다 약 10%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는데 아직 발생 건수가 낮다"며 "현재 전파력과 중증도 등 변이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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