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이 오스카 시상식 도중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폭행한 배우 윌 스미스를 당시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AP통신 보도를 인용하며 지난 27일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 스미스가 록의 뺨을 때리자 현장에 있던 LA경찰이 현장에서 스미스를 체포하려 했다고 밝혔다.

록은 무대 뒤에서 경찰과 스미스의 체포와 관련해서 논의했다. 하지만 록은 경찰이 아무 행동도 취하진 않길 바란다고 전하며 체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아카데미상 시상식 무대를 연출한 프로듀서 윌 패커는 ABC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은 윌 스미스를 체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체포 의사를 밝혔지만 크리스 록이 고발을 거부해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시상자로 나선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탈모를 소재로 농담을 하자 갑자기 무대에 올라 뺨을 때렸다. 이 장면은 TV로 생중계돼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LA 경찰은 시상식에서 발생한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고발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으나, 사건 당일 상황에 대해서는 그동안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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