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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KT, 구현모 단독 체제로…'글로벌·P2E' 게임업계 달군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KT 구현모 대표가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KT 구현모 대표가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 KT, 구현모 단독 체제로…박종욱 각자 대표 사퇴

박종욱 KT 각자 대표(안전보건총괄, 경영기획부문장, 사장)가 사내이사 재선임 투표를 앞두고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사퇴했다.

박 사장의 사퇴로 KT는 다시 구현모 대표 단독 체제가 됐다. 회사는 신임 사내이사·안전보건총괄(CSO)을 물색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유지한다.

KT(대표 구현모)는 3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0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회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을 선임했다. 사내이사에는 그룹 시너지 강화·국내외 그룹사 육성, 전략적 투자, 제휴 추진 등으로 KT그룹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윤경림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윤경림 사장과 함께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 올랐던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스스로 사퇴했다. 박 사장이 사내이사 재선임 투표 전에 스스로 사퇴한 것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그의 선임을 반대한 이유도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지난 1월 27일 박종욱 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KT는 구현모 단독 대표 체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회사는 해당 대표 선임 이유에 대해 "안전보건 분야의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경영체계 마련을 위해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대표이사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온라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가 해킹을 당해 약 6억달러(한화 약 73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사진=조은수 기자]
지난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온라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가 해킹을 당해 약 6억달러(한화 약 73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사진=조은수 기자]

구현모 대표가 지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구현모 대표가 지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구현모 KT "올해 밀리의서재·케이뱅크 IPO…지주형 전환 관심있다"

"올해 밀리의 서재, 케이뱅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며, 지주형 전환에 분명히 관심이 있다."

구현모 KT 대표가 31일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0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대표는 "올해 IPO 준비 기업은 밀리의 서재, 케이뱅크"라면서 "케이뱅크는 올해 말, 내년 초 IPO를 준비할 예정으로 상당한 가치를 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그밖에 IPO를 희망하는 회사는 비씨카드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주사 전환 관련해선 "지주회사 전환에 관련해서는,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에는 분명히 관심이 있다"면서 "콘텐츠는 스튜디오지니 중심, 금융은 비씨카드 중심 등으로 조정 했으며, 사업구조 조정 등 지주형 전환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하게 되면 KT의 주가는 상승할 여력이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KT 주가는 아직도 낮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 가치가 주가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올해 전체적인 시장은 10% 이상 떨어졌지만 KT는 15% 상승해, 여전히 상승 여력 있다"고 강조했다.

◆ 암호화페 또 털렸다…우회 침투 해커 '기승'

최근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게임 생태계에서 7000억원이 넘는 암호화폐가 탈취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의 보안 취약점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블록체인 기술과 연동된 서비스를 겨냥한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면서 시큐어 코딩(Secure Coding)을 적용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보안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온라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가 해킹을 당해 약 6억달러(한화 약 73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엑시 인피티니와 연동되는 블록체인 네크워크인 '로닌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코인 17만3천개와 USDC(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2천550만개를 탈취당했다고 전했다.

해당 게임은 2018년 베트남 개발사인 '스카이 메이비스'가 출시했다. 이용자는 '엑시즈'라는 대체불가능토큰(NFT) 형태의 애완동물을 수집해 키우고, 다른 이용자에게 엑시즈를 판매할 수도 있다. 이용자는 자신들이 게임에서 번 수익을 로닌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암호화폐와 교환할 수 있다.

한 이용자가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인출할 수 없다며 신고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해킹 사실이 밝혀졌다. 다만 게임 자체가 해킹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는 게임 내 가상자산과 다른 곳을 연결하는 '로닌 브릿지'에 적용되는 알고리즘을 악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동휘 스틸리언 부사장은 "공격자가 '해당 거래가 정상'이라고 판독해주는 프라이빗키(개인 키)를 탈취해 공격에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암호키 유출로 인증에 문제가 발생했고 해당 키를 사용한 환경이 블록체인과 엮여있는 공간이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엔씨소프트]

◆게임업계 정기 주총 달군 키워드…'글로벌·P2E'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게임업계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됐다. 주요 게임사들이 일제히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 의지를 밝힌 가운데 새로이 대두되고 있는 P2E 게임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삼겠다는 게임사도 다수였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을 기점으로 게임업계 정기 주주총회가 모두 마무리됐다. 특히 '글로벌'가 블록체인을 위시한 P2E 게임이 주총에서 거론된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30일 열린 정기 주총에서 "엔씨의 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 회사로의 더 확고한 도약"이라며 "이를 위해 '오픈형 R&D' 등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되는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서 엔씨의 잠재력을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기 주총에서 재선임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 다양한 신규 타이틀이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비욘드 게임 부문을 확장해 더욱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주총 이후 대만에 출시한 '오딘: 신반'이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순항 중이다.

30일 정기 주총을 통해 신규 선임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도 글로벌을 강조했다. 특히 오는 4월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출시를 앞둔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을 자신하기도 했다.

P2E 게임도 주총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P2E 게임은 플레이하면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는 게임으로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위메이드를 필두로 주요 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상황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9일 "넷마블의 또 한번의 진화와 재도약을 위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관련 차세대 기술 확보와 연구 개발에 큰 공을 들여왔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르4' 글로벌로 P2E 게임 열풍을 불러 일으킨 위메이드는 이번 주총에서 지배적인 P2E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GDC 2022에 이어 9월 열리는 도쿄게임쇼에도 참가해 자사 플랫폼인 '위믹스'를 알리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31일 정기 주총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을 신규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블록체인 분야 진출을 공식화했다.

쿠팡이츠(왼쪽)과 배달의민족(오른쪽) 앱 메인 화면의 모습. 쿠팡이츠는 모든 배달이 단건배달로 이뤄지고, 배달의민족은 '배민1' 서비스가 단건배달에 해당한다. [사진=각 사 앱]
쿠팡이츠(왼쪽)과 배달의민족(오른쪽) 앱 메인 화면의 모습. 쿠팡이츠는 모든 배달이 단건배달로 이뤄지고, 배달의민족은 '배민1' 서비스가 단건배달에 해당한다. [사진=각 사 앱]

◆쿠팡이츠 이어 배민1도 비용 올라…일선 식당, 해지 검토키도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배달의민족 단건배달(한번에 1건의 배달을 수행하는 것) 서비스인 '배민1'과 쿠팡 단건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를 해지하겠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운영사인 쿠팡이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면서 전체적인 배달비와 수수료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여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2일 개편된 '배민1' 수수료를 수도권 지역에 첫 적용했다. 기존에는 프로모션 명목으로 중개이용료 1천원과 배달비 5천원만 부과했는데, 지난 1월 말 공지를 통해 ▲중개수수료 6.8%·배달비 6000원(기본형) ▲중개수수료 15%·주문 금액별 배달비 900~2900원(배달비 절약형) ▲중개수수료·배달비 통합 27%(통합형) 등으로 수수료 체계를 바꾼다고 발표했다.

배민1의 이 같은 수수료 체계 개편은 쿠팡이츠가 앞서 발표했던 개편안과 유사하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말 기존 주문 중개수수료를 9.8%로 조정하고, 배달비도 최대 5천400원으로 정했다. 이외 ▲수수료 절약형 ▲배달비 절약형 ▲배달비 포함형 중에서 점주들이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쿠팡이츠 역시 순차적으로 개편된 수수료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안 그래도 꾸준히 지속된 배달비 상승 속 배민1와 쿠팡이츠의 수수료까지 오르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고객들이 부담하는 배달료를 인상하는 추세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등을 보면, 다수의 식당들은 최근 배민1의 수수료 개편에 따라 배민1 고객 대상 배달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쿠팡이츠의 수수료 개편 때도 비슷한 분위기가 나왔다.

이처럼 다수의 자영업자들이 배달앱에 따른 비용 부담을 호소하지만, 배달앱 업체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장기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배달 플랫폼들의 수익성이 많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 대비 수수료율을 대폭 낮추는 것을 골자로 요금제를 변경, 단건배달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 확보와 동시에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것이 플랫폼 업체들의 주장이다.

카카오가 지난해 12월 헬스케어 CIC(사내독립기업)를 설립하고, 대표로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지케어텍 부사장을 선임했다. 사진은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지난해 12월 헬스케어 CIC(사내독립기업)를 설립하고, 대표로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지케어텍 부사장을 선임했다. 사진은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사진=카카오]

◆카카오 '헬스케어CIC' 독립…신규 법인 '카카오헬스케어' 설립

카카오가 기존 헬스케어 사내독립법인(CIC)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며 헬스케어 사업 강화에 나선다.

31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7일 '카카오헬스케어(가칭)'라는 법인이 신규 설립됐다. 대표는 황희 카카오 헬스케어CIC 대표가 그대로 맡는다. 카카오 측은 "헬스케어CIC는 별도 헬스케어 법인 신설을 염두에 두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향후 행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황희 대표를 비롯해 10명 이하의 인력이 신설 법인에 입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앞으로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다른 카카오 계열사들과도 긴밀히 협업한다.

아울러 병원,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등 헬스케어 관련 여러 파트너·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환자와 일반 국민, 의료기관과 의료진 등 여러 대상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기술을 통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개별 병원이 의료데이터를 활용하고 가치있게 쓰려면 데이터 표준화와 AI 등 기술적 도움이 필요한데, 이러한 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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