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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보다 먼저"…다이슨, 헤드폰 결합한 전자식 마스크로 '웨어러블' 첫 도전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 공개…올 가을부터 한국 등 일부 국가에 출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다이슨이 처음으로 웨어러블 제품을 내놓는다. 귀로는 사운드를, 코와 입으로는 정화된 공기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헤드폰과 전자식 마스크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를 갖췄다.

다이슨은 30일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을 공개했다. 귀에 몰입형 사운드를 전달하는 동시에 코와 입으로 정화된 공기 흐름을 제공하며, 공기 오염과 소음 공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다이슨이 공기 흐름, 필터레이션, 모터 기술 분야에서 30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실내외 공기 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집약된 제품이다.

다이슨의 수석 엔지니어 제이크 다이슨이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을 착용한 모습. [사진=다이슨]
다이슨의 수석 엔지니어 제이크 다이슨이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을 착용한 모습. [사진=다이슨]

각 이어컵의 컴프레서는 듀얼 레이어 필터를 통해서 공기를 빨아들이고, 비접촉식 바이저를 통해 두 개의 정화된 공기 흐름을 사용자의 코와 입으로 분사한다. 바이저 상하단의 날개는 정화된 공기 흐름이 코와 입 가까이에 분사되고, 외부의 바람에 의해 영향받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첨단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갖췄다. 풍부한 몰입형 오디오를 제공해 창작자의 의도대로 음악 또는 오디오를 재현하며, 도시 소음을 막아준다.

다이슨 존은 말안장의 형태와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의 무게가 머리 위가 아닌 옆쪽에 분산되도록 설계됐다. 말안장은 일반적으로 말의 척추 위로 휘어져서 등뼈의 왼쪽과 오른쪽 부분에 접촉되어 하중을 분산시키는데, 이러한 원리가 헤드밴드의 중앙 쿠션에 적용됐다.

다이슨 존 공기 정화 헤드폰은 오는 가을부터 다이슨 데모 스토어 및 다이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에 이어 다이슨의 제품 출시로 전자식 마스크 시장은 본격 개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0'에서 전자식 마스크를 처음 선보인 뒤 홍콩, 대만, 스페인, 태국,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에 출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규제에 막혀 아직 출시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전자식 마스크 제품 예비 안전기준'을 마련함에 따라 국내 출시가 가능해졌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이르면 상반기 내에 국내 시장에도 전자식 마스크를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전자식 마스크의 경우 헤드폰 기능을 더한 다이슨 제품과 달리 '마스크' 기능만 갖췄다. 2세대 모델의 경우 초기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무게를 줄이고 배터리 용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해 마스크를 내리거나 목소리를 높일 필요 없이 원활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제이크 다이슨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는 "다이슨 존은 일반적인 마스크와 달리 얼굴에 직접 닿지 않고, 고성능 필터와 2개의 소형 에어 펌프를 사용해 신선한 공기를 전달한다"며 "6년간의 개발 끝에 정화된 공기와 깨끗한 음질의 오디오를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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