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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선구자' 위메이드 "게임경제, 실질적 가치 가지면 재미↑" [메타버스24]


장현국 대표 22일 GDC 써밋서 기조강연 "위믹스, 모든 블록체인 경제 구현된 플랫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GDC 써밋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GDC 써밋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 내 경제가 게임 외부로 확장되어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보유할 때 게임은 더 즐거워집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GDC 2022 써밋에서 '미르4' 글로벌로 촉발시킨 P&E 게임의 성공 노하우를 글로벌 개발자들에게 공유했다.

장 대표는 'Play and Earn(P&E): 블록체인 경제로 게임을 변화시키다'를 주제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현장은 강연을 듣기 위해 참석한 관중들로 인해 대기열이 발생하고 입장이 조기 마감될 만큼 이목이 쏠렸다. 해외 개발자들은 위메이드의 P&E 모델에 관심을 보였으며 동일 시간 세션 중 풀 마감된 세션은 장 대표의 발표가 유일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장현국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현재 수많은 산업 분야 리더들 사이에서 주된 관심사로 부상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게임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P2E 게임이 부상하고 있으나 여전히 P2E 게임은 만들지 않겠다는 개발자들이 많다는 점도 짚었다.

장 대표는 "P2E 게임하면 많은 사람들이 '엑시 인피니티'를 말한다. 엑시 인피니티는 P2E를 최초로 적용한 게임은 아니지만 게임에 코인과 NFT를 적용해 경제를 만들어낸 잠재력을 보여줬다"면서도 "엑시 인피니트를 플레이해본 전통적인 게임 개발자들은 형편없다고 말한다.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엑시 인피니티가 암호화폐로 출발한 게임이라면 미르4 글로벌은 게임으로 출발해 암호화폐를 적용해 성공한 사례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두 접근 방식은 많은 차이점이 있다. 전자의 경우 플레이어가 게임을 일처럼 여기지만 잘 만들어진 게임에서 출발한 P2E의 플레이어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작은 경제적 보상을 받을 뿐"이라고 말했다.

돈을 벌기 위한 게임이 아니라 게임을 즐기고 보상도 받는(P&E) 형태라는 의미다. 실제 미르4 글로벌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미르4 글로벌의 암호화폐와 NFT 등에 참여한 이용자 비율은 2%에 불과했다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또한 "미르4 이용자들은 하루에 2~3달러를 벌었다. 매출 1, 2위인 필리핀과 브라질에선 의미있는 수입원이 될 수 있지만 3, 4위를 기록한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 돈으로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미르4가 영국, 벨기에, 스웨덴에서 한동안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했는데 이는 이용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하지 않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또한 "'모노폴리(monopoly)'를 아주 작은 금액인 0.001달러로 시작해 승자가 1달러를 받는다고 가정한다면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고 긴장감이 증가해 결과적으로 훨씬 재미있어질 것"이라며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돼 게임 경제가 외부로 확장돼 실질적 가치를 갖게 될 경우 게임은 더욱 즐거워진다"고 강조했다.

미르4 글로벌을 어떻게 P&E 게임으로 탈바꿈했는지도 설명했다. 블록체인 경제는 코인과 NFT, 탈중앙화거래소(DeFi)의 3개 요소로 구성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미르4의 게임 내 자원 인 '흑철'을 게임 코인인 드레이코(DRAKO)로 전환하고 이를 거래소에서 기축통화인 위믹스로 교환 가능하다. 이용자가 육성한 미르4 캐릭터는 NFT화해 다른 플레이어와 거래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미르4 글로벌 뿐만 아니라 다양한 P&E 게임을 담을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도 공들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우리는 블록체인 게임을 포괄할 수 있는 플랫폼 '위믹스'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며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iOS, 안드로이드, 스팀과 같은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개방형 SDK를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말까지 100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온보딩하고 내년부터 위믹스에 관심이 있는 모든 개발자들에게 SDK를 제공할 것"이라며 "위믹스는 이미 모든 블록체인 경제가 구현된 유일한 솔루션이자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바뀔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GDC 2022에 국내 기업중 최대 규모인 60부스로 참가했다. 이 회사는 22일 장현국 대표의 '플레이 앤 언: 블록체인 경제를 통한 게임의 전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23일 '미르4와 위믹스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과 '성공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의 미래 전략', 24일 '게임 내 NFT 활용의 변화' 등의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내를 가득 채운 청중들. [사진=위메이드]
장내를 가득 채운 청중들. [사진=위메이드]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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