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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부럽지?"…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10대 중 6대 '아이폰'


애플, 中서도 프리미엄폰 판매 1위…삼성, 시장 점유율 전년比 3%p 하락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00달러(약 48만원) 이상의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폴더블폰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은 소폭 올랐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더 떨어져 위기감을 드러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7%로 2위에 올랐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3%p 떨어졌다.

갤럭시Z폴드3.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북미, 남미, 서유럽, 동유럽, 동남아, 중앙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 애플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3위에 올랐지만, 중국에서는 5위 밖으로 밀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Z' 시리즈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갤럭시 노트와 FE(팬 에디션) 시리즈의 부재로 다소 판매량이 떨어졌고, 반도체 부족 현상도 물량 공급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갤럭시Z폴드3.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그래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반면 애플은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전년 대비 5%p 증가한 60%로 1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10대 중 6대가 '아이폰'인 셈이다.

애플은 지난해 북미, 남미, 서유럽, 동유럽, 중국, 인도, 동남아, 중앙아프리카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모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대수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관계자는 "애플은 5G 통신을 지원한 아이폰의 잇단 출시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60% 점유율을 보였다"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최고 점유율을 보이는 등 모든 지역에서 최고였다"고 말했다.

갤럭시Z폴드3.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주요 지역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비교. [표=카운터포인트리서치]

다만 중국의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영향으로 2020년 13%에서 지난해 6%로 점유율이 대폭 하락했다. 반면 중국 업체인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은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이 400달러를 초과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23%에서 4%p 증가해 지난해 27%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관계자는 "LTE(4G)에서 5G 통신으로의 전환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5G 스마트폰이 점점 늘어나고 개발도상국에서의 5G 사용이 늘어나면서 LTE 이용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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