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오는 25일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제기한 OCI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22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21일 박 전 상무가 제기한 OCI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금호석유화학 CI. [사진=금호석유화학]](https://image.inews24.com/v1/b79f4e4b0ff39d.jpg)
앞서 박 전 상무는 지난해 12월 금호석유화학그룹과 OCI그룹이 친환경 바이오 소재인 ECH(에피클로로히드린) 신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교환한 것에 대해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달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OCI가 보유한 금호석유화학 주식에 대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제50민사부)는 "자기주식 처분에 신주발행 관련 법리가 적용되는 것을 전제로 한 채권자(박철완)의 주장은 더 살펴볼 필요가 없다"면서 박 전 상무의 주장이 회사의 자산에 대한 소유권 행사에 부당한 제약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박 전 상무가 자기주식 처분이 사회통념상 현저히 불공정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금호석유화학의 자기주식 처분은 이례적이지도 않고, 그 처분과정에서도 불합리한 사정은 발견되지도 않는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 "OCI그룹과의 전략적 제휴가 정당한 경영 활동이었다는 것이 재차 확인됐다"며 "박철완 전 상무의 가처분 신청은 법적, 사실적 근거가 없는 무분별한 이의 제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앞으로도 신사업 발굴과 비즈니스의 확장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이번 건과 같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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