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는 연평균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18일 2020년 에너지총조사(2019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결과를 발표했다.
업종·용도별 에너지 소비 구조의 특성과 변화요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1981년 이후 매 3년마다 에너지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9년 에너지원별 부문별 소비구조. [사진=산업부]](https://image.inews24.com/v1/427d7672a52972.jpg)
이번 조사는 약 3만5천개의 부문별 최종소비자 표본을 대상으로 2019년 한 해 동안의 에너지 소비 현황을 2년간에 걸쳐 조사․분석했다.
2019년 우리나라 수요부문 전체 에너지소비는 2016년 21만5천419천toe과 비교했을 때 연평균 1.7% 증가한 22만6천479천toe이다. toe(석유환산톤)는 원유 1톤이 갖는 열량(1toe=107kcal)을 말한다.
산업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2016~2019년 기간 동안 연평균 1.6% 증가했다.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60.4%에서 2019년 60.2%로 조금 하락했다.
산업부문 소비량의 대부분(95.8%)을 차지하는 제조업에서 원료용으로 소비되는 납사 등의 소비 증가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송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같은 기간 연평균 2.7% 늘었다.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20.8%에서 2019년 21.4%로 소폭 상승했다.
2019년도 관·자가용 차량의 대당 연료소비량(중형 휘발유차량 기준)은 소폭 향상됐는데 대당 주행거리가 증가해 2016년 대비 증가했다.
상업․공공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2016~2019년 기간 동안 연평균 1.2% 증가했다.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9.2%에서 2019년 9.1%로 조금 내렸다.
2016년과 비교했을 때 2019년 겨울철 난방용 수요가 따뜻한 기후의 영향으로 감소함에 따라 도시가스 소비량이 2016~2019년 기간 동안 연평균 1.4% 감소, 전체 소비량 증가폭이 둔화됐다.
사업체당 에너지소비가 가장 많은 업종은 공공서비스이며, 에너지원단위가 가장 높은 업종은 숙박, 음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2016~2019년 기간 동안 연평균 0.4% 증가했다.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9.6%에서 2019년 9.3%로 감소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총조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장기 에너지수요전망과 중장기 에너지정책 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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