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탈 러시아'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틈을 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신전문매체 텔레콤페이퍼 등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MTS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2월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MWC 2022' 화웨이 전시관 [사진=김문기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60a76b9ec37c1.jpg)
특히 화웨이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해당 기간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300%나 급증했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20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ZTE는 100%, 리얼미는 80% 증가세를 기록했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러시아 소비자들이 중국 스마트폰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0%로 1위를 기록했다. 샤오미가 23%, 애플이 13%로 뒤를 이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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