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 '머니게임'이 미국에서 웹예능으로 제작됐다.
네이버웹툰은 14일(현지시간) 구독자 70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쥬빌리(Jubilee)'에서 미국판 웹예능 '머니게임’(Money Game)'을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웹툰 IP가 해외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하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진수 작가의 원작 웹툰 '머니게임'이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웹예능으로 제작된다. [사진=네이버웹툰]](https://image.inews24.com/v1/1a624f7cfa3ef2.jpg)
원작 웹툰 '머니게임'은 총 상금 448억원을 두고 8명의 참가자가 100일간 생존 경쟁을 펼치는 스릴러물이다. 2018년 네이버웹툰에서 첫 연재를 시작했다. 이후 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한국에서 해당 웹툰을 바탕으로 한 동명의 웹예능이 유튜버 진용진을 통해 제작된 바 있다. 해당 웹예능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판 웹예능 '머니게임'은 총 5부작의 리얼리티 예능으로, 총 상금 30만달러를 두고 8인의 참가자가 펼치는 두뇌 게임을 그린다. 참가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별도로 마련된 세트장에서 총 10일간 시중 물가 100배가 적용된 밀실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며, 최종 생존자는 상금을 독식할 수 있다.
미국에서 방영되는 웹예능에는 다양한 인종과 직업, 종교를 배경으로 한 인물들이 출연하는 만큼 이전 한국판 웹예능과는 또 다른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에미상(Emmy Award)을 수상한 다수의 TV시리즈 편집 경력을 지닌 마크 아비트라리오(Mark Arbitrario)가 연출을 맡고, 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트랜스페어런트아츠(Transparent Arts)가 제작 총괄을 맡았다. 트랜스페어런트아츠는 넷플릭스, 리볼트 티비, JTBC, 유튜브 등 다수 플랫폼에서 TV, 영화, 웹 콘텐츠를 제작했다.
배진수 작가는 "해외에서 제 작품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 예능이 탄생한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며 "특히 원작에 충실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웹툰 IP의 위상이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웹예능 기획 단계를 포함한 제작에 적극 참여했다. 웹툰 원작 IP 영상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룰 세팅, 캐스팅 등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오리지널 스토리와 설정의 강점을 살리고 게임의 재미를 더해 컨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 IP 사업 실장은 "한국판 웹예능이 큰 인기를 끌면서 리얼리티 예능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웹툰 IP 기반의 예능 콘텐츠 제작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웹툰의 우수한 IP를 다양한 콘텐츠 포맷으로 선보여 원작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