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1위로 마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벤투 감독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인 본선 진출은 달성했지만 조 1위 기회가 있는 만큼 남은 두 경기에서 조 1위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https://image.inews24.com/v1/5bc96fa11341cd.jpg)
벤투 감독은 이날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25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부상으로 1월 열린 시리아, 레바논과의 7·8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가 대표팀에 복귀하는 등 최정예 멤버를 꾸려 조 1위에 도전한다.
한국은 승점 20(6승 2무)으로 이란(승점 22·7승 1무)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있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은 확정했지만 아시아의 최강자를 가리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가 남았다.
한국은 오는 24일 안방에서 이란을 상대한다. 지난해 10월 4차전 이란 원정에서는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 승리(1-0) 이후 이란과 7번 만나 3무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무승 징크스 탈출과 A조 1위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라도 이란은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다.
벤투 감독은 이란에 대해 "상대는 강하다. 많은 장점도 있다"라며 "피지컬이나 전술적으로 모두 뛰어나고, 상대의 밸런스를 깰 수 있는 경험 있는 선수도 보유한 팀"이라고 경계했다.
하지만 꺾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벤투 감독은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하고, 조 1위를 달성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명단에는 깜짝 발탁도 있었다. 수비수 박민규(수원FC)가 첫 부름을 받았다. 이재익(서울 이랜드)은 2년 5개월 만에 재승선 기회를 잡았다.
벤투 감독은 박민규에 대해 "지난 시즌부터 계속 관찰했는데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재익을 두고는 ""김영권이 경고가 하나 있고, 권경원은 컨디션을 체크해야 하므로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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