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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안전 지키자"…보안업계, 'OT 보안' 시장 공략 박차


IT 기술 접목으로 기반시설‧제조업 대상 사이버 공격 ↑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디지털 전환에 따라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 영역이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이 틈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마트팩토리 OT와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 보안업계도 OT‧ICS 보안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안랩과 포스코ICT의 기술이 융합된 보안솔루션 'PoShield+A' 제품 화면 [사진=안랩 ]
안랩과 포스코ICT의 기술이 융합된 보안솔루션 'PoShield+A' 제품 화면 [사진=안랩 ]

13일 업계에 따르면 IBM 시큐리티는 최근 '엑스포스 위협 인텔리전스 인덱스(X-Force Threat Intelligence Index)'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전 세계 사이버 공격의 23%가 제조업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에 이어 ▲금융(24%) ▲서비스(13%) ▲에너지(8%) ▲유통(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OT 보안사고는 크게 시스템 장애와 사용자 실수 등 관리적인 관점의 '장애사고'와 해킹, 악성코드 유입 등이 원인인 '침해사고'로 구분된다.

올해 초 안랩은 OT 보안 개발조직을 신설했다. 앞서 열린 시무식에서 강석균 대표는 OT 보안 진출과 차세대 모델 확보, 블록체인 신사업 추진 등을 5대 도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안랩은 지난해 7월 OT 보안 전문기업 '나온웍스'를 인수한 이후 차세대 방화벽인 '트러스가드(TrusGuard)'에 나온웍스의 프로토콜 분석 기술이 적용된 'OT 환경 트래픽 제어' 기능을 추가했다. 현재 양사는 산업용 침입 탐지 시스템(IDS)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포쉴드+A(PoShield+A)'는 스마트팩토리 특화 보안솔루션이다. 포스코ICT의 인공지능(AI) 기반 비정상 제어 명령 탐지 기능에 안랩의 OT 환경 보안위협 탐지 기능이 결합됐다. 2020년 10월 안랩과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보안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외 특수목적시스템 전용 솔루션인 '안랩 EPS'와 서버 중앙 모니터링·통합 관리를 위한 '안랩 ICM'도 제공하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OT 보안의 주요 요소인 시스템 연속성과 가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OT 단말 보안의 경량화와 운영 성능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IT와 OT 보안 영역에서 통합 보안솔루션 프레임워크를 갖춘다는 것이 중장기적 목표"라고 말했다.

SK쉴더스도 국내 기반시설과 스마트공장을 대상으로 한 보안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OT 보안의 가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와 장비 영역까지 포함한 보안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기존 OT 보안은 생산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최적의 체계를 갖추기 어려웠다"며 "현재는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확보와 보안 위협 요인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써미츠(SUMiTS)'는 AI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장비와 센서들을 일일이 관리‧점검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해당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통합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위협 요소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K쉴더스는 써미츠를 스마트공장·건물에 이어 향후 산업 안전과 무인주차 시스템 등의 분야로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보안관리솔루션 'SPiDER OT' 개념도 [사진=이글류시큐리티 ]
보안관리솔루션 'SPiDER OT' 개념도 [사진=이글류시큐리티 ]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해 5월 '스파이더 OT(SPiDER OT)'를 출시했다. 보안솔루션과 함께 시설 관리, 심층 패킷(Packet) 분석, 단방향 게이트웨이, 센서와의 연동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LG CNS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제조·건설·해양 산업 분야에 해당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OT는 물론 IIT 보안 위협에 대한 깊은 이해와 대응 역량이 뒷받침돼야 랜섬웨어 공격 등 침해사고에 유연하게 맞설 수 있다"며 "OT 보안솔루션 구축, 보안관제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통합 보안 서비스를 확대‧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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