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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시장도 불붙은 '폼팩터 혁신'…폴더블 노트북 출격 대기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 폴더블 노트북 개발 박차…연내 신제품 출시 전망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 시장에도 '폼팩터 혁신'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노트북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차별점을 갖기 위해 폴더블 등 폼팩터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들은 폴더블 노트북 개발 움직임을 속속 보이고 있다. 이르면 올해를 기점으로 폴더블 노트북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용화된 폴더블 노트북은 레노버의 씽크패드 X1 폴드가 유일하다. 레노버는 씽크패드 X1 폴드를 지난 2020년 선보였고, 지난해 국내 시장에도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에는 13.3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노트'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노트'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인텔은 지난 1월 'CES 2022'에서 자사 노트북 플랫폼 '이보(Evo)'의 3세대 규격을 공개하면서 인증 영역을 폴더블 노트북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보통 노트북 시장은 인텔에서 규격을 제시하면 이에 맞춰 업체들이 신제품을 내놓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HP, 레노버, 델, 에이서, 에이수스 등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이 폴더블 노트북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에이수스는 'CES 2022'에서 폴더블 노트북 '젠북 17 폴드 OLED'를 공개한 바 있다. 펼치면 17인치, 접으면 12인치 크기로, 노트북과 태블릿 PC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업계에선 이 제품이 오는 2분기 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갤럭시북 폴드17'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시리즈를 통해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노트북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외관은 일반 노트북과 비슷해 보이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는 구조로,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모두 접으면 원래 노트북 크기의 25%로 줄일 수 있다.

애플 역시 폴더블 노트북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시점은 2023년으로 예상됐지만, 폴더블 노트북 준비로 인해 2025년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폴더블 노트북 시장의 성장세는 폴더블폰에 비해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이 어느 정도 상용화된 이후 폴더블 노트북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DSCC는 폴더블·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0~2025년 연평균 8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DSCC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PC, TV 등 응용제품 중 90% 이상은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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