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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철도 중단, 우크라이나 입항 통제…우리 기업 피해는


정부,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 개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러시아-유럽 사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중단되고 우크라이나 항만의 입항이 통제되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입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대(對)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입물류 동향 점검과 지원방안 논의를 위해 민관합동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를 개최했다.

이번 전담반 회의에서는 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입, 물류사‧선사‧항공사의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의 물류‧통관‧금융 지원 등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물류업계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항만의 입항 통제로 국내 화주의 수출화물을 하역하지 못하고 국내로 회항하거나, 회항에 따른 높은 운송비 때문에 화물을 포기하는 등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로 가는 선박 운항이 축소되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러시아-유럽 일부 구간 운송 중단 등 상황으로 현지 우리기업이 부품 조달 애로, 공장 가동 차질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은 한-러 화물편의 경우 급유 차질 등에 따라 국적사 러시아 모스크바행 화물 운항은 일시 중단됐고 러시아 국적사(에어브릿지카고)의 화물기만 일부 운항 중이다.

여한구 본부장은 “코트라, 중진공, 무역협회 등 관계기관 채널을 통해 물류애로가 속속 접수되고 있는 만큼 애로 내용과 현지 물류상황 확인을 통해 우리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힘을 합쳐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선사 등은 국적선박의 러시아 극동지역과 흑해 인근을 운항할 때 선복 상황을 지속 파악하고 현지 동향을 즉각 공유하는 등 안전운항에 최선을 다해 차질 없는 화물 운송을 추진한다.

관세청은 국내로 회항할 경우 통관할 때 간이 수입심사를 실시하고 다른 국가로 재수출시에는 반송신고를 즉시 수리하는 등 신속 통관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수출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2천억원을 적기에 융자하고 특례보증 신설·우대, 기존 융자·보증에 대한 만기연장 등을 지원한다.

여 본부장은 “대 러시아 금융제재, 수출통제 등에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대응해 왔듯이 수출입 물류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방안을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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