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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통합 이루는 게 중요"…윤 당선인 "많이 가르쳐 달라"


10일 오전 9시부터 5분가량 통화…文 "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전념할 것" 대국민 메시지도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2022.03.08.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2022.03.08.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석열 당선인과 첫 통화를 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윤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선거 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고,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수위 구성과 취임 준비로 더욱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 하기 바란다"며 통화를 마쳤다.

문 대통령은 통상 관례에 따라 이날 새벽 당선인 확정 직후 통화를 계획했지만 초박빙 접전으로 흐르면서 시점이 늦춰졌다. 이날 통화는 오전 9시부터 5분가량 이루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박 대변인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선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국정 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의 '적폐수사'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으나, 이날 통화에서 해당 사안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도 문 대통령이 통화할 것이고, 일정을 잡고 있다"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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