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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통신사, 재난 대응 총력…통신 복구 99%·요금 감면[IT돋보기]


산불로 통신 피해사례 6천769건 발생…요금 감면안, 중대본 회의 이후 발표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경북 울진·강원 대형 산불 발생에 소손됐던 방송·통신 장비가 99% 정상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부처, 사업자들과 협의해 '특별재난지역' 전파·통신·유료방송요금 감면안을 마련한 상태다.

4일 오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산림청]
4일 오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산림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지난 4일 발생한 경북 울진지역의 산불이 강원지역으로 확대되면서 7일 8시 기준(누적) 이동통신 기지국 305개소, 유선 인터넷 1천67회선,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 3천671회선 등의 피해를 입었으나 방송·통신사업자의 긴급복구를 통해 99%까지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일 오후부터 피해시설에 대한 신속복구 등 사업자별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일 산불이 강원지역으로 확대돼 통신시설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긴급복구와 비상대응을 강화하고 주민대피시설 등에 대한 통신편의 지원도 확대토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방송·통신시설 피해는 초기에 산불재난 지역 진입통제 등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산불이 진화된 지역부터 소실된 케이블을 다시 설치하거나 우회 절체하고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등을 교체해 7일 8시 기준 전체 피해사례 6천769건의 99%까지 복구했다.

과기정통부는 미복구된 통신시설(기지국 10개소) 대부분은 전소돼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사업자별 예비장비를 동원하고 소실된 통신·전력 선로를 신규 포설해 피해시설을 신속하게 복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사업자들과 협력해 강원·울진 지역 산불이 완전 진화될 때까지 긴급대비 태세를 유지해 피해지역 주민들의 방송·통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7(월) 8시 기준, 방송·통신 피해 복구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3.7(월) 8시 기준, 방송·통신 피해 복구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 전파·통신·유료방송 요금 감면…기본안 마련 완료

과기정통부는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가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전파사용료·통신·유료방송요금 감면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해당 지원방안은 관계부처와 사업자 협의를 거쳐 오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일(8일) 있을 중대본 회의 이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어제(6일) 긴급회의를 통해 기본적인 지원안은 마련한 상태로, 현재 사업자별 세부내용 의사결정 중"이라며 "발표는 내일 있을 중대본 회의 이후일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 세부사항은 2019년도 강원 동해안 산불 사례 등을 참고해 마련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9년 강원 동해안 일원 대규모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동해시, 강릉시, 인제군 등에 개설된 무선국 전파사용료를 피해복구지원 일환으로 6개월간 전액 감면했다.

아울러 지난해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포항시에 유선전화,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등의 통신서비스 요금을 감면했다.

통신서비스 요금은 1~90등급인 특별재난지역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이동전화 세대당 1회선에 1만2천500원을 감면하고, 시내전화·인터넷전화요금 월정액 100%, 초고속인터넷 요금 월정액의 50%를 감면했다.

LG유플러스가 경북 울진에 배치한 이동 기지국과 긴급 구호키트가 피해지역으로 배송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경북 울진에 배치한 이동 기지국과 긴급 구호키트가 피해지역으로 배송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비상근무·생필품 지원으로 이재민 보호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들은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한편, 대피시설에 와이파이·IPTV, 유선 전화·인터넷 지원, A/S차량, 충전시설·충전기 지원 등 주민 통신편의를 위한 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울진 국민체육센터 등 19개 대피시설에 대해 와이파이 38회선, 유선전화 50회선, 인터넷 25회선, IPTV 30회선 등을 설치·지원하고, 통신사 A/S차량 2대, 충전시설 10개소, 충전기 486개 등도 지원 중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대피소에 IPTV를 설치해 이재민들에게 정보를 제공 중"이라며 "또 AS 차량을 배치해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수, 담요, 핫팩 등 긴급 물품 등을 5일 오전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구호키트 361개, 현장 수요 파악해 칫솔 치약 등의 추가 물품 1천세트, 생수1천병, 밥차·조식과 스마트폰 충전 시설 등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위해 희망브릿지와 함께 제작한 긴급구호물품을 6일 오후 동해지역으로 지원했다"면서 "긴급구호키트는 모포류, 피복류, 위생용품, 생활용품, 의약품, 안전용품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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