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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주를 역사와 문화 거점으로…압도적 지지해달라"


경북 경주 유세… "투표로 與 오만·부패·무능 심판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경북 경주 봉황대 광장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경북 경주 봉황대 광장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정호영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일 경북 경주를 찾아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과 부정부패 세력의 대결"이라며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주 봉황대 광장 유세에서 여당을 겨냥해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가 사느냐 죽느냐,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꿈과 미래가 계속 숨쉬느냐 사라지느냐 하는 대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만에 하나 저 무도하고 몰상식한 패거리 정치꾼들이 나라를 다시 거머쥐면 자유민주주의든 경제 번영이든 전부 사라진다"며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으로서 오만한 저 머슴들을 갈아치워달라. 압도적인 지지로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상식에 입각하고 정직한 정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연설에 앞서 유세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퍼컷'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의 유세 발언은 대여(對與)공세에 집중됐다.

그는 "이렇게 많은 분이 나오셔서 저를 응원, 격려해주시는 이유가 뭔지 안다"며 "부패하고 무능하고 오만한 이 정권을 갈아치우라는 말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부패한 세력이 제일 잘 하는 것은 거짓말이고,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진실"이라며 "자기들 비리는 은폐하고 남의 것은 없는 것도 만들어내 조작, 선동하고 반복하고 세뇌하면 주권자인 국민들이 속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권을 향해서는 "지난 5년 동안 어땠나. 국민 삶이 정말 힘들고 참혹하지 않았나. 경제, 복지, 외교, 안보, 방역, 보건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있는가"라며 "부정부패 세력은 자기들의 사적 이익만 챙기니 국민을 위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경북 경주 봉황대 광장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경북 경주 봉황대 광장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정호영 기자]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 민주당이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등 정치개혁안을 전격 발표한 데 대해서도 "5년 동안 날치기 통과, 상임위원장 독식, 국민 갈라치기 등 다수당 횡포는 다 해놓고 대선 열흘 앞두고 정치개혁을 한다고 떠든다"며 "사기 아닌가. 표 얻으려고 국민에게 거짓말한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언급하면서 "초범이 할 수 있는 범죄와 많이 해본 사람이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있다. 대장동 관련 이 엄청난 부정부패가 (범죄를) 처음 해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후보로 선출한 여당은 뭐하는 당인가. 같이 썩은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도 양식이 있고 생각이 온전한 분들이 있지만 저 당은 주류가 방침을 세워놓은 것을 어기면 왕따를 시킨다"며 "혁명하는 당마냥 노선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가만두지 않는다. 그래서 양식 있는 사람들이 기를 못 펴고 탈당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나라 미래를 또 맡겨도 되겠나"라며 "시민 여러분이 단호하게 표로서 이 부패, 무능, 오만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구상도 내놨다. 윤 후보는 "교토와 로마 같은 왕정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서 경주를 역사와 문화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경주를 많은 아시아인, 세계인이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멋진 도시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4일과 5일, 9일 등 3일간 투표해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임이 확인되는 것이고 우리가 승리한다. 그래야 무도한 세력을 갈아치우고 이 나라를 정상적인 나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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