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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셈법 복잡한 부산 동래구 기초단체장…누가 뛰나


민주, 김우룡·김문기·주순희 vs 국힘, 권오성·장준용·정상원

[아이뉴스24 변진성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부산광역시 동래구는 부산 최고 학군을 비롯해 교통, 생활 등 좋은 인프라가 구축돼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여·야 할 것없이 다양한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우룡 동래구청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김문기 부산시의원과 주순희·하성기 동래구의원 등이 도전에 나선다.

왼쪽부터 김우룡 부산 동래구청장, 김문기 부산시의원, 주순희 동래구의회 의장. [사진=아이뉴스24 DB.]
왼쪽부터 김우룡 부산 동래구청장, 김문기 부산시의원, 주순희 동래구의회 의장. [사진=아이뉴스24 DB.]

동래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주순희 구의원은 민주당 부산선대위 여성본부의 공동본부장을 맡는 등 당내 차세대 여성 정치인으로 꼽힌다. 김문기 시의원은 시산하 공공기관의 임원 급여에 상한선을 두도록 하는 이른바 '살찐 고양이 조례'를 제정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 동래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집권당에서 다수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건 김 구청장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바탕에 깔려있는 것"이라며 "결과는 민심이 말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오성 전 부산시의원과 장준용 동래구체육회장, 정상원 도솔경제발전연구원 원장, 강민수 전 동래구의회 의원, 임삼섭 안락동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출사표를 냈다.

지역 정계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수면 아래서 끓고 있던 지역 당협위원장인 김희곤 의원과 이진복 전 의원간의 갈등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왼쪽부터 권오성 전 부산시의원, 장준용 동래구체육회장, 정상원 도솔경제발전연구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왼쪽부터 권오성 전 부산시의원, 장준용 동래구체육회장, 정상원 도솔경제발전연구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지역에서는 정치신인인 장준용 동래구체육회장을 주목하고 있다. 이른 바 '새 판 짜기'에 나선 김희곤 의원의 그림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 지구 총재를 역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인맥이 두터운 마당발로 통한다.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활동을 통해 20여년을 지역 봉사를 위해 힘써왔다"며 "마음을 비우고 더 많은 사람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행정경험을 두루 갖춘 권오성 전 시의원의 선전도 눈에 띈다. 그는 연일 발품을 팔아가며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전 동래당협 사무국장, 국회의원 전 보좌관, 부산시의회 6~7대 재선의원 등을 지낸 경력에다 바닥 민심을 아우르고 있어 주변 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권 전 시의원은 "자영업의 쇠퇴와 지역경제의 침체로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는 동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동래로 부활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상원 도솔경제발전연구원 원장은 3전 4기의 정신으로 경쟁에 나선다. 그는 이번이 4번째 구청장 도전으로 "동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제가 혁신과 변화를 열망하는 주민들의 기대에 확실하게 보답할 적임자"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변진성 기자(gmc05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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