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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스위프트 제재로 '출렁'…"오히려 기회" 분석도


글로벌 평균 비트코인 시세, 3만8천543.13 달러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시키기로 합의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출렁였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이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의 역량을 확인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8일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평균 비트코인 시세는 오후 5시 17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59% 떨어진 3만8천543.13 달러(4천650만2천원)를 기록중이다.

비트코인 시황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6% 하락한 4천724만2천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0.73% 떨어진 4천703만2천원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 26일 코인마켓캡 기준 4만 달러대를 탈환하는 등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으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 진영과 러시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스위프트 제재라는 강력한 금융 제재를 가하면서 3만8천 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원자재와 금 같은 안전자산 쪽으로 비중을 늘리고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군을 회피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0점·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주간 지수는 '공포'와 '극단적 공포'에 머물렀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두려움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CNN 등 외신들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스위프트 제재를 '금융 핵옵션'이라고 표현하면서, 러시아가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중 하나라고 보도해왔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대한 제재가 본격 시행되면 6천430억달러(약 774조5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보유고 접근이 제한을 받는 만큼 러시아 재정에 직접적 타격이 발생할 전망이다.

다만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은 스위프트 제재가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스위프트가 미국의 영향력하에 있는 것이다보니 이에 불편함을 느끼는 국가들은 이를 대체할 시스템을 고려할 것이고 이는 탈 스위프트의 움직임을 가속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는 이런 고민을 지난 2014년 크림반도 사태때부터 해왔고 중국, 인도 등도 이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이를 대체할 수단으로 채택될지 지금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몇 가지 선택지 중 하나는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센터장은 또 "미국도 달러화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것인데, 스위프트 기능 개선도 방법이지만 달러 스테이블코인(자산연동)의 제도권화도 방법"이라면서 "중립적인 자산인 비트코인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아마도 장기적으로는 어느 한쪽이 영향력을 확대할 위험에 대비해서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 금융 자체가 디지털화되고 있고 스위프트 형태의 달러 패권 자체가 쇠퇴의 일로에 있는 건 명실상부한 사실"이라면서 "스위프트 제재가 실제로 작동하면 러시아가 경제적인 위기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의존도가 확 드러나는, 역량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 발(發) 가상자산 제재 또한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최 에반젤리스트는 "실제로 가상자산 제재가 공식화되면 1차적으로는 급락할 것"이라면서도 "이미 어느 정도 탈중앙화가 돼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한 국가가 강력하게 규제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제재되느냐 그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어떤 국가나 어떤 지역에서 규제를 발표한다고 해서 이게 전체 시장을 장악하거나 위축시킬 수 있는 상황은 일단 아닌 걸로 생각한다"며 "속도의 문제일 뿐이지 결국은 비트코인 가격이 우상방 쪽으로 계속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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