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재명, 우크라 발언 의식?…"러시아 행위 용납해선 안돼"


토론 발언 논란에 "표현력 부족" 해명…국힘 "李 안보관으로 절대 경제번영 못시켜"

inews24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러시아의 행위를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선 TV토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우크라이나 대통령 리더십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은 뒤 "표현력이 부족했다"고 해명한 데 이어, 러시아 행위를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시청 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러시아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동원해 타인에 살상을 가하고 파괴행위를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TV토론에서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NATO)가 가입을 해주려 하지 않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말했다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26일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국민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전쟁은 어떤 경우에도 허용되어선 안된다. 한 나라의 영토와 주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안보 문제를 강조하며 "16세부터 60세까지 남자들은 전부 출국 금지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 정말 불안하시다. 이재명은 안보를 확실히 책임지겠다. 국가지도자는 상대의 위협을 최소화하고 우리의 대응력을 최대화하는 게 의무"라고 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듯 "강력한 국방력으로 전쟁의 위협이 사라진 나라, 국민의 힘을 모아 평화를 지키고 그 속에서 경제가 활력을 찾는 나라, 평화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와 선제타격을 말한 윤 후보가 북한이나 중국을 자극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안보관으로는 경제를 번영시킬 수 없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재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가 '6개월 초보 정치인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돼서, 나토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는 발언이 외신을 타며 전 세계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고, 일본의 한국 침략도 한국 탓이냐는 등 지탄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겠다고 우크라이나 탓을 하다가 국제사회에서 비정하고 천박한 나라로 전락시킨 이재명 후보를 국민들이 평가할 날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재명, 우크라 발언 의식?…"러시아 행위 용납해선 안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