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모바일 주력하던 빅3, 올해 멀티플랫폼에서 맞붙을까


멀티플랫폼 대형 IP로 새 판 준비하는 3N

엔씨소프트 'TL', 넥슨 'HIT2', 넷마블 '오버프라임'(위부터 차례로)
엔씨소프트 'TL', 넥슨 'HIT2', 넷마블 '오버프라임'(위부터 차례로)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올해 게임 빅3인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이 모바일·PC·콘솔을 비롯한 멀티플랫폼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특히 콘솔의 경우 앞서 이미 '검은사막'과 '테라' 등 국내 게임 시장성은 입증된 바 있다. 여기 빅3의 대형 IP 기반 게임이 참전하면 새로운 시장 창출이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L(쓰론 앤 리버티, Throne and Liberty)'을 콘솔·PC 타이틀로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4일 엔씨 측이 공개한 5종의 티저 영상에서 TL은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를 보여주고 있으나, 동양을 배경으로 하는 '프로젝트E'와도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알려져 있다. 엔씨는 이외에도 신규 IP를 인터랙티브 무비, 액션 배틀 로열, 수집형 RPG 등으로 장르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시장에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은 기대작 '히트2(HIT2)'를 모바일·PC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연내 출시 준비 중이다. 2015년 출시돼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원작 모바일 게임 '히트(HIT)' 이후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특히 '히트'와 ‘오버히트’를 제작했던 핵심 인력이 주축을 이뤄 넷게임즈의 RPG 성공 신화를 이어갈 대형 차기작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아크 레이더스', '던파 듀얼(DNF DUEL)'이 연내 콘솔·PC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레이싱과 슈팅, 격투 등 다양한 장르로 콘솔 시장을 공략하는 셈이다.

넷마블 역시 유명 IP를 통해 모바일에 주력했던 라인업에서 모바일·PC 멀티플랫폼으로 발판을 크게 넓힌다. 우선 멀티플랫폼으로 2014년 출시된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를 상반기 출시한다. 또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해 멀티플랫폼 MMORPG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 '나 혼자만 레벨업',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RF 프로젝트' 등이 모바일·PC 멀티플랫폼으로 개발되며 연내 출시될 '오버프라임'은 PC와 함께 콘솔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대형 게임사, 모바일 포화에서 벗어날 타이밍 "기획 단계부터 멀티플랫폼 착수"

빅3가 모바일에서 선회해 콘솔, PC 등 기획 단계부터 멀티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이유는 기존 모바일 시장의 의존도를 낮추고 신규 시장 창출이 필요한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주효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 게임시장은 국내에서 많이 포화 상태인 만큼 한국 게임사들이 현재 도약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해외 진출"이라면서 "특히 글로벌에서 점유율이 높은 콘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플랫폼과 장르에서 다변화를 노리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PC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성장과 경쟁의 지형이 바뀌기도 했지만 현재 게임사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두고 격화된 경쟁에 해외 시장을 공략을 새로운 기회로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소 게임사에 비해 개발 자원과 여력을 갖춘 대형 게임사는 올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멀티플랫폼 개발에 착수하며 콘솔 시장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PC, 콘솔, 모바일까지 다 가능한 멀티플랫폼으로 개발하는 게 최근의 추세"라면서 "이미 나와 있는 게임의 경우 중간에 크로스플레이로 개발해 다른 플랫폼의 이용자가 같이 게임을 하게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멀티플랫폼은 이용자 풀을 훨씬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마찬가지로 캐주얼과 같은 접근성이 좋고 대중적인 장르가 잘 결합하기에 게임사들도 MMORPG에서 다양한 장르로 확대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모바일 주력하던 빅3, 올해 멀티플랫폼에서 맞붙을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