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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음식점서 같은 메뉴 시켰는데…앱별로 배달비 '제각각'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실태조사 결과 발표…최대 5500원까지 차이 나기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같은 음식점에서 동일 음식을 배달하는 등 동일 조건에서도 배달비 차이가 최대 5천500원까지 나는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배달 플랫폼별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배민1(배달의민족 단건배달 서비스) 간 배달비 차이는 최소 100원부터 최대 5천500원까지 발생했다.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동일 조건에서 배달비 차이가 있을 때 배달비가 가장 많았던 배달앱은 배민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1의 배달비가 최고 수준이었던 경우는 총 40건이었다. 그 뒤를 요기요(22건), 배달의민족(11건·일반 배달), 쿠팡이츠(8건)가 이었다. 반면 최저 배달비가 형성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배달앱은 배달의민족(26건)으로 조사됐다.

배달앱 간 배달비 차이는 최고 5천500원까지 나기도 했다. 가장 흔히 보였던 가격 차는 1천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모든 배달앱에서 배달비가 동일한 경우는 39건이었다. 배달비가 모든 앱에서 동일한 경우보다, 앱별로 배달비 차이가 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다.

배달 거리가 3㎞ 미만인 경우 배달비는 3천원으로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모두 동일했다. 단 3㎞를 웃돌면 배민은 2천~5천500원으로 가격이 제각각이었다. 가장 흔히 보이는 가격대는 배민1과 쿠팡이츠 6천원, 요기요 5천원이었다. 최고 배달비는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7천원, 배민1은 7천500원, 배민은 5천500원이었다.

협의회 측은 상당수 배달앱들이 배달비 책정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들 앱에서는 총 배달비가 배달 거리, 시간, 날씨, 주문금액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글을 제시하고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얼마의 금액이 더 추가되는지 명시하지 않았다.

이 중 요기요와 쿠팡이츠는 배달 서비스 주문 시 소비자가 주문하는 총 배달비만이 확인 가능했다. 배민에선 시간·법정공휴일 등 추가 할증 조건과 금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거리가 아닌 지역명에 따라 가격 정보를 제시했다.

최소 주문 금액도 앱별로 다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분식집이지만 배민에선 3천원, 요기요에선 2만2천원을 주문해야 배달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음식을 주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해 문제가 될 수 있다.

협의회는 이를 근거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가 배달거리, 날씨, 시간, 주문금액 등 여러 조건들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게 산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제대로 제공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며 이는 명백히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지며 요동치는 배달시장에 대해 소비자는 적정 배달비 산정, 배달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포함해 배달서비스 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관련 업체들의 더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며 소비자도 배달서비스 시장의 주체로서 관련 업체에 배달 가격 산정에 대한 의견 전달과 배달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한 적극적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배달비가 가장 비싼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목된 배달의민족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입점 가게 수가 가장 많다 보니 최저 배달비부터 최고 배달비까지 다양하게 상품 구성이 돼 있다"라며 "고객 부담 배달비나 최소 주문 금액은 플랫폼이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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