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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탈모 치료제·NK세포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1년은 세포전문바이오기업으로서 한바이오그룹의 기반을 확립한 한해였다.”

모유두세포를 통한 탈모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한바이오그룹. 강다윗 회장은 25일 인터뷰를 통해 “모유두세포에 대한 대량배양기술과 천공이식법 기술을 특허 등록했고 군포에 연구시설 등을 완비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포처리시설로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모유두세포를 통한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단계 중 전임상을 시작했고 모유두세포를 보관하는 서비스도 일반인에게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NK(자연살해, Natural Killer)세포 분야에도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바이오그룹은 NK면역세포 보관 서비스를 홈쇼핑을 통해 판매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세포치료, 세포보관, 자연살해 세포 등의 조금은 어렵고 생소한 영역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 회장은 전했다.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은 "세포치료, 세포보관, 자연살해 세포 등의 조금은 어렵고 생소한 영역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바이오그룹]
강다윗 한바이오그룹 회장은 "세포치료, 세포보관, 자연살해 세포 등의 조금은 어렵고 생소한 영역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바이오그룹]

◆다음은 일문일답

-NK면역세포가 한바이오그룹의 한 축인데.

“NK세포란 일명 자연살해(Natural Killer)세포이다. 우리 몸이 선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선천면역계의 여러 면역세포 중에 스스로 비정상세포를 인식하고 파괴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혈액 중 백혈구 안에는 여러 종류의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존재한다. 이 세포들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 기생충 등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나 변이 바이러스 등이 침입하면 면역계가 이것을 파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면역세포 중에 NK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하거나 내부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 세포들을 스스로 찾아내 공격, 파괴한다. 활성도 물질을 분비해 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매우 중요한 세포 중에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포치료에 대한 법적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많은 암 환자들이 일본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2019년 국회가 첨단재생바이오법을 제정하게 된 것이다.”

-현재 NK세포와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법이 우리나라에도 상용화돼 있는지.

“2019년 8월2일 국회에서 첨단재생바이오법이 통과되고 2020년 8월28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다만 아직 상용화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리고 있다.

첨단재생바이오법에 의해 세포치료를 할 수 있는 재생의료기관을 심사해 지정해야한다. 세포를 공급하는 세포처리시설들도 심사 허가해야하는 등의 과정이 진행 중이다. 세포치료를 상용화하기 위한 임상절차 등의 물리적 시간도 필요하다.”

-한바이오의 NK세포보관서비스를 홈쇼핑에서도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

“보험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보험이라는 것은 미래에 발생할 지도 모를 사고나 위험을 대비해 가입하는 상품이다. 세포보관서비스는 미래에 발생할 지 모를 건강상의 질병을 위해 ‘내 세포’를 미리 보관해 놓는 일종의 생물학적 보험과 같은 개념이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암발병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다, 이것을 위한 NK면역세포를 보관했다가 장래에 배양해 세포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필요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한바이오는 이러한 NK세포보관과 세포치료가 일반화되는 시기를 앞서 나가고 대중들에게 보편화하기 위한 NK면역세포보관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세포보관 절차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 지 궁금하다.

“NK세포, 줄기세포, 모유두세포 모두 세포보관 절차가 다르다. 세포를 채취하는 출처가 다르기 때문이다. NK세포는 주로 혈액에서 채취하고, 줄기세포는 줄기세포를 채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인 지방조직에서 뽑는다. 모유두세포는 당연히 모발 모낭에서 얻는다.

NK면역세포 보관절차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먼저 세포보관 적합성 테스트부터 시작한다. 세포처리시설에 보관하기 위해서는 식약처가 요구하는 적합성 검사, 즉 C형 간염, 에이즈, 매독 뿐아니라 중요 감염병 유무를 점검하는 검진을 한다. 이상이 없으면 혈액 60cc를 채혈해 24시간 이내 NK세포분리실험을 한다.

분리된 NK세포는 영하 196도의 질소탱크에 안전하게 보관처리한다. 우리가 서비스하고 있는 대표적 서비스는 40년 동안 보관해주는 서비스이다.”

-보관한 세포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보관한 세포는 40년 동안 안전하게 보관하는데 세포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은 재생의료기관을 통해 세포배양을 요청할 수 있다.

이후 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은 NK세포의 경우 약 14일 정도가 걸린다. 한바이오는 NK세포의 경우 14일 배양과정을 통해 약 20억셀 이상으로 배양할 수 있다. 세포 숫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NK면역세포의 활성도인데 NK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할 수 있는 인터페론 감마의 측정치도 2000pg/ml이상으로 매우 높은 활성도를 갖는다.”

-홈쇼핑에 세포보관서비스로 진출했는데 그 이유를 알고 싶다.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과 더불어 우리는 세포처리시설을 완비했다. 식약처로부터 공식 세포처리시설로 허가 받았기에 이제 세포보관서비스를 좀 더 확대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면역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 잘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러스뿐 아니라 암과 같은 면역계 질병을 대비하기 위한 NK면역세포 보관이 좀 더 일반 대중들에게 제대로 인식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주요 사업 목표가 있다면.

“빠른 시일 안에 모유두세포를 통한 탈모 세포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임상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이 2022년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다.

첨단재생바이오법에 의한 NK세포와 줄기세포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각적 노력 또한 한바이오그룹의 제1순위 경영계획 중 하나이다.

세포보관서비스를 일반 대중에게 알리고 대중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다. NK세포보관뿐 아니라, 줄기세포, 모유두세포보관 서비스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마이셀케어 시대를 선도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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