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구글 "아태 지역 AI·분산금융·이커머스 등 스타트업에 주목"


"아태 지역, 스타트업 성장에 매우 좋은 환경"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구글이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 트렌드로 인공지능(AI)과 분산금융(디파이), 이커머스·핀테크, 헬스테크, 지속 가능성을 꼽았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22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과 온라인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진=구글]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진=구글]

마이크 김 총괄은 우선 AI와 관련해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가 아태 지역의 차세대 AI 혁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아태 지역은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과 인터넷을 사용하고 게임을 활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디파이와 관련해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은행 계좌가 없는 인구가 많아 디파이의 성장에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라며 "실제 동남아시아의 디파이 관련 스타트업은 2021년 약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의 투자를 모집했는데 이는 2020년 대비 6배 증가한 액수"라고 언급했다.

이커머스와 관련해서는 핀테크의 혁신과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은 "그랩, 위챗 등 아태 지역 내 슈퍼앱의 등장과 모바일 결제와 빠른 보편화는 아태 지역을 세계에서 핀테크 기술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되도록 도왔다"라며 "특히 동남아는 소셜미디어 앱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이커머스와 핀테크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많은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유명인사를 홍보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역시 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 기업과 라이브커머스에 진출한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기업과 함께 2023년까지 10조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헬스테크 분야에서는 "아태 지역은 변화하는 인구 통계, 소비자 기대치, 기술 혁신 등으로 인한 헬스케어 혁신에 대비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는 의료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헬스테크 제품과 서비스의 소비를 가속화했다"라고 짚었다.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아태 지역 스타트업들은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한 혁신적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기후변화 속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기후위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봤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를 토대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등을 통해 아태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올해 인도와 일본 등 국가 단위의 엑셀러레이터(초기 투자) 프로그램과 동남아 등 지역 단위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중간 단계의 스타트업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4월 기준 아태 지역에는 198개의 유니콘 기술 기업이 존재해 미국(290곳)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유럽(69곳)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아태 지역 스타트업이 전 세계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구글 "아태 지역 AI·분산금융·이커머스 등 스타트업에 주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