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제 1노조가 "박원석 원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세종 과기정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8164c2872d81.jp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관평가 결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관장의 연임 조건을 갖춘 것이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
“조직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조직원들이 반대하는 원장을 연임시켜서는 안 된다.”(원자력연 노조위원장)
“3월 31일 원장 임기가 끝난다. 이전까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회가 열리지 않으면 임기가 끝나는 만큼 자동 공모로 들어가야 한다(원자력연 노조위원장)”
“임기가 끝나더라도 신임 원장이 임명 될 때까지 원장 임무를 수행한다. 연임 조건에 해당된다고 판단해야 한다(NST 관계자)”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연임을 두고 ‘시끌시끌’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원자력연 노조원들은 연일 원자력연과 NST,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박원석 원장 연임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NST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과기정통부로부터 원자력연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과기출연기관법이 지난해 개정되면서 ‘우수’ 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은 NST 소관 출연연은 NST 이사회 의결로 기관장 연임이 가능하다. NST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박 원장을 연임시킬 수 있다.
NST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반대가 심한 만큼 연임의 조건을 갖췄다고 무조건 강행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며 “일단 담당 이사를 통해 원자력연 노조원의 입장을 들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 1노조가 "박원석 원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세종 과기정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4531c0331bf5f.jpg)
이와 관련해 김형규 원자력연 제1노조 위원장은 “NST가 사측, 노조 측, 담당이사 등으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오가고 있다”며 “분과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좋은데 이 위원회에 사측 관계자는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일부 노조원들이 반대하는 것이지 전체 직원이 그런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청와대의 의중도 빼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권 말과 20대 대통령 선거가 겹치면서 3월 31일전까지 NST 이사회가 개최될지도 미지수이다.
NST 관계자는 “3월 31일까지 이사회가 열리지 않고 임기가 끝나더라도 박원석 원장은 연임의 조건을 갖춘다고 판단되며 노조원들의 반대가 심한 만큼 담당이사 등을 통해 관련 사실을 파악해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라며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연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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