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왓챠 2.0 시대 개막…'영화→음악·웹툰' 유니버스 확장 [OTT온에어]


박태훈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20편·글로벌 1억명 유료 구독자 확보·연내 상장'등 목표 밝혀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왓챠는 비디오만 스트리밍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음악과 웹툰까지 스트리밍하는 '엔터테인먼트 구독 서비스'로 확장된다,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엔터테인먼트의 경험이 왓챠 하나로 가능하게 되며 이용자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그리고 더 많이 감상하게 될 것이다."

왓챠가 해외 OTT 공습 속 제대로 한 방을 날렸다. 회사는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과 웹툰까지 제공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왓챠 2.0'로 진화한다고 선언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1억명 유료 구독자 확보'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박태훈 왓챠 대표가 22일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왓챠 ]
박태훈 왓챠 대표가 22일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왓챠 ]

22일 왓챠는 11년 만의 대규모 온·오프라인 미디어데이를 열고 ▲ 영화, 음악, 웹툰 모두 제공하는 '왓챠 2.0'으로 진화 ▲ 오리지널 콘텐츠 올해 20편 ▲ 글로벌 진출 ▲ 대체불가능토큰(NTF) 사업 본격화 ▲ 빠르면 올해 상장 ▲ 2030년까지 글로벌 1억명 유료 구독자 확보 등 단기목표와 장기목표를 발표했다.

우선, 왓챠는 영화에 음악과 웹툰 구독을 추가한 새로운 종합 엔터테인먼트 구독 플랫폼 '왓챠 2.0'으로 확장한다.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콘텐츠 경험을 왓챠 하나로 가능토록 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더 많이 왓챠에 접속하게 하겠단 복안이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올해는 굉장히 큰 도약을 해야 하는 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10년 20년을 대비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있어 '개인화'된 경험을 늘려나가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음악, 웹툰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웹소설, 게임, 공연 등 모든 문화 콘텐츠를 왓챠를 통해 평가하고 추천받고 나아가 구독까지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개인화된 경험으로 제공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원지현 COO는 "왓챠는 비디오만 스트리밍하는 OTT 서비스에서 음악과 웹툰까지 스트리밍하는 엔터테인먼트 구독 서비스로 확장된다"면서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엔터테인먼트의 경험이 왓챠 하나로 가능하게 되며 이용자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그리고 더 많이 감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 난 뒤에 그 여운을 곱씹는 플레이 리스트를 감상할 수도 있고 주연 배우가 창작한 다른 음악을 발견하게 된다"면서 "그 영화를 리뷰한 웹툰도 감상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콘텐츠 감상의 행위가 분절되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깊게 파고들면서 새로운 취향과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테고리를 넘나들면서 새로운 발견에 중독되게 하고 결국 더 자주 더 많이 감상하게 하는 것이 '왓챠 2.0'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왓챠는 2년 전 '몽키3뮤직'이라는 이름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던 '모모플'을 인수했고, 최근까지 MBC 음악 자회사 '블랜딩' 인디 레이블인 '붕가붕가 레코드' 등도 인수했다.

원 COO는 "음악 파트너로는 모든 음악 저작권사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웹툰 파트너로는 D.P 원작 작가로 잘 알려진 김보통 작가부터 서나래, 루드비코 작가 등이 함께한다"고 말했다.

'왓챠 2.0'은 하나의 구독 요금제로 영상, 음악, 웹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번들링 형태로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 한국·일본 넘어 전 세계로…연내 상장도 기대

왓챠는 한국, 그리고 일본을 넘어 글로벌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억명의 글로벌 유료 구독자를 모으는 것이 목표다.

박태훈 대표는 "왓챠는 국내 사업자 중 최초로 2020년에 일본에 진출했다"면서 "일본은 한국과는 이용자 특성도 매우 다르나, 왓챠 재팬의 구독 잔존율(리텐션)은 한국에 육박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반드시 굉장히 많은 나라에 런칭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원래는 한국 콘텐츠 오리지널을 만들었을 때 가장 크게 호응을 할 만한 국가들이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라고 생각해 이를 후보군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오징어 게임, 미나리, 기생충 이 이후에 좀 기류가 좀 많이 달라져 꼭 아시아만 생각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좀 제로부터 다시 좀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20203년까지 글로벌리 1억명의 유료 구독자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결국, 이 목표는 왓챠의 비전인 '모든 것을 개인화하자' 그리고 '모두의 다름이 인정받고 개인의 취향이 존중받는 더 다양한 세상을 만들자'는 비전을 이루기 위한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왓챠는 빠르면 연내 상장도 기대한다. 현재 주관사를 선임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왓챠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723억원 수준으로 2020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박 대표는 "상장 주관사를 선임하고 지금 주관사랑 함께 준비해나가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들을 주관사 등과 논의해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게, 빠르면 올해 정도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왓챠 미디어 데이에서 (왼쪽부터)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모더레이터), 박태훈 대표, 원지현 COO, 김효진 콘텐츠 사업 담당 이사, 김요한 콘텐츠 개발 이사 등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왓챠 ]
왓챠 미디어 데이에서 (왼쪽부터)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모더레이터), 박태훈 대표, 원지현 COO, 김효진 콘텐츠 사업 담당 이사, 김요한 콘텐츠 개발 이사 등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왓챠 ]

◆ 오리지널 올해 20편…킬링이브 시즌4로 돌아온다

이날 왓챠는 올해 약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다수의 경쟁력 있는 익스클루시브(독점) 콘텐츠를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효진 콘텐츠 사업 담당 이사는 "지난해 네 분의 배우들이 연출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언프레임드'를 시작으로 아이돌 음악 예능 '더블 트러블'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 '좋좋소' 그리고 2월에 공개된 '시맨틱 에러'까지 연이어 내놓았다"면서 "왓챠는 이렇게 공개된 오리지널을 포함해 올해 20편의 오리지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왓챠 오리지널은 다큐멘터리 ▲ 한화이글스:클럽하우스를 시작으로, 예능 ▲ 조인 마이 테이블 ▲ 노키득존 ▲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 ▲ 인사이드 리릭스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 최종병기 앨리스를 포함해 다수의 드라마 시리즈가 공개된다.

왓챠 익스클루시브 라인업도 올해 더욱 강화된다. ▲ 킬링 이브가 새로운 시즌인 시즌4로 2년 만에 돌아오며 ▲ 스테이션 일레븐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로맨스 사극 ▲ 춘정지란 등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다.

박태훈 대표는 "왓챠는 수년간 수천억원의 비용은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상장을 하면서 조달하는 공모 자금은 사실 상장을 할 때 기업 가치에 따라서 좀 달라질 수 있어서 지금 선언적으로 '몇 년간 얼마를 투자한다'이렇게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왓챠 2.0 시대 개막…'영화→음악·웹툰' 유니버스 확장 [OTT온에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