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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 구글도 앱 이용자 개인정보 수집 차단


메타 등 맞춤형 광고 수익 비중 큰 업체들 타격 입을듯…유예기간 2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애플에 이어 구글도 이용자들의 앱 사용 내역 등을 추적하는 것을 규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구글은 16일(현지시간)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발표했다.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로 지칭된 해당 정책은 앱 개발사들이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활동 이력을 수집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진=구글]
[사진=구글]

기존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앱 안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광고ID'라는 식별코드로 생성해 앱 개발사에 판매해 왔다. 이를 토대로 앱 개발사들은 이용자 맞춤형 광고를 앱 내에 표출해 광고 수익을 거뒀다. 그러나 구글은 이번 정책 발표로 광고ID 제공을 순차적으로 폐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구글은 광고ID 중단까지 2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새로운 식별코드를 업계와 함께 개발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당장 맞춤형 광고로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디지털 광고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업계에서는 특히 메타(구 페이스북)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메타가 지난해 4월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적용한 비슷한 내용의 조치인 '앱 추적 투명성' 정책으로 실적 타격을 입은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 메타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요인 중 하나로 줄어든 광고 수익이 꼽힌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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